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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무보험자 급증

젊은층 비율 가장 높고
저소득층 증가세 뚜렷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첫 해인 지난해 미국 내에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무보험자의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전문 기관 갤럽이 16일 발표한 ‘셰어케어 웰빙 지수(sharecare well-being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무보험자 비율은 12.2%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2016년 11월의 10.9%에서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에만 무보험자가 약 320만 명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또 오바마케어의 개인 의무가입 조항이 발효한 2014년 1월 13.4%를 기록했던 무보험자의 비율이 연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개인 의무가입 조항의 폐기를 포함한 공화당의 세제개혁법이 지난 연말 의회를 통과하고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2019년부터 발효될 예정이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무보험자가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건강보험 필요성이 적은 젊은 가입자들의 이탈로 보험료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커 보험이 필요한 사람들도 보험료 부담 때문에 가입하지 못하는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무보험자 증가폭은 18~25세 연령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 연령대의 무보험자 비율은 2016년 4분기 14.7%에서 지난해 4분기 16.7%로 2%포인트 늘었다. 무보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6~34세로 20.1%에 달했다.

또 인종별로는 백인의 무보험자 비율이 6.9%에서 7.6%로 0.7%포인트 증가한 반면 흑인은 12.5%에서 14.8%로, 히스패닉은 27.4%에서 29.6%로 각각 2.3%포인트, 2.2%포인트 늘었다.

소득 기준으로는 저소득층의 타격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소득 3만6000달러 미만 가구의 무보험 비율이 22.8%로 1년 만에 2.0%포인트 늘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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