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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한인회 부회장 이진수 변호사

“모든 날이 좋고 감사하다”

“한국에서 미 육군 헌병대대 카튜사로 복무했습니다. 당시 미군 법무관과 대화를 통해 국제법과 미국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진수(사진) 변호사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동대학교 로스쿨을 나왔다. 2004년 유학생으로 시카고에 왔다. UIC 죤 마샬 로스쿨에서 J.D.과정을 마쳤고 이후 국제 금융법과 국제 무역법으로 L.L.M. 학위를 취득했다.

친인척 한 명 없는 곳에서 어려움이 많았으나 교회 친구들의 도움으로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시카고는 낭만과 멋이 있습니다. 법률 공부가 지겨워지면 다운타운 박물관이나 행사장을 다니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는 현재 위스콘신, 뉴욕, 일리노이 연방 법원 변호사로 서버브 지역에서 이민, 세법, 지적 재산권 등 연방법 위주의 변호사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팰러타인에 사는 그에겐 부인과 초등학생 아들이 있다. 신앙 안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재충전하는 여행을 즐긴다는 그는 “몇 년 전 퀘벡으로 여행을 갔을 때입니다. 도깨비란 드라마를 보는데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는 대사가 있었죠. 그 말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며 하나님 안에서 가족과 함께라면 모든 날이 좋고 참 감사하다고 한다.

지인의 소개로 YCBMC라는 단체에서 기도모임을 가지면서 한인사회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평통 부간사와 JC 부회장을 지냈다. 한인회 이사를 거쳐 현 33대 한인회 부회장 및 사무총장, 시카고 코트라 자문위원을 겸직 중이다.

그는 “한인사회가 점점 고령화되면서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인 2세들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한인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코리안 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한인회가 과세권이나 경찰력 등은 없지만 한인들의 권익을 최대한 대표하고 주류사회 정치인, 경제인 등과 연계해 권익 신장을 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모여서 신앙 안에서 따뜻한 격려, 때로는 따끔한 소리도 해줄 수 있는 CBMC 기도모임의 선후배 그리고 교회의 소모임 가족들을 허락해 주심에 항상 감사한다는 이 변호사.

그는 “내 편이면 큰 잘못도 감추어주려 하고, 상대편은 작은 잘못이라도 크게 질책하려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듯합니다”며 “누구의 편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것이 옳은 것이고 어느 것이 나쁜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돈과 이익이 얽히게 되면 판단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개개인의 정직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덧붙였다.

스스로에게 정직한 변호사로서 성실히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는 그의 다짐이 믿음직스럽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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