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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중독자 재활 센터 건립 논란

북서 서버브 아이타스카 주민-당국 대립

[유투브 캡처]

[유투브 캡처]

Not in My Backyard?

시카고 북서 서버브 아이타스카 시 당국과 주민들이 마약•알코올 중독자 재활센터 건립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지난 16일 열린 '아이타스카 헤이마켓 센터'(Itasca Haymarket Center) 건립 계획 관련 첫 주민 공청회에는 개최 장소인 로젤 하이스쿨 체육관이 꽉 들어찰 정도로 높은 관심이 쏠렸다.

이번 계획안은 아이타스카의 290번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호텔을 240개 병상의 마약•알코올 중독자 치료 및 재활센터로 전환시키는 내용이다.



그러나 주민들이 적극 반대하고 있어 건립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주민들은 "듀페이지 카운티에서 4번째로 작은 인구 약 9천명 규모의 아이타스카에 전국 최대 규모의 재활센터가 들어서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아이타스카 시가 끌어안을 재정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마약•알코올 중독자 재활 기관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 일을 감당하기에 아이타스카는 너무 작은 동네다. 재활센터가 더 큰 도시에 건립되어야 한다"면서 아이타스카에는 현재 앰뷸런스가 한 대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헤이마켓 센터 측은 "중독자의 경제적 상황에 관계 없이 치료를 받도록 해주는 재활센터는 드물다"고 건립 의의를 밝히고 "마약•알코올 중독자들이 앰뷸런스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 시설은 수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이마켓 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듀페이지 카운티에서 재활 치료가 필요한데도 받지 못한 환자 수는 5만4000여 명에 달한다.

제프 프룬 아이타스카 시장은 "정부 지원금 규모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겠다"며 말을 아꼈다.

헤이마켓 재활센터 건립 찬반 투표는 2020년 초 실시될 예정이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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