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트위터]

[Morton Arb]

▶쉐드수족관 펭귄들, 또 다른 '견학'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시카고 관광 명소 '쉐드수족관'(Shedd Aquarium) 펭귄들이 새로운 "나들이"에 나섰다.

쉐드수족관은 금주 초, 두 마리의 펭귄이 수족관 내 벨루가 돌고래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쉐드수족관 측은 마젤란 펭귄(Magellanic penguins)인 틸리와 카멘이 "북극 탐험'에 나섰다며 "남미에서 서식하는 마젤란 펭귄은 일반적으로 매우 추운 곳에 사는 다른 종의 펭귄들과 달리 온화한 날씨 속에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쉐드수족관은 앞서 지난달 15일, 펭귄 3마리가 방문객 없는 수족관 내부를 탐험•견학(Field trip)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한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코로나19로 인한 수족관 휴업이 끝나면 펭귄들이 나들이에 나설 수 없을 것 같아 한편으론 안타깝다"고 말하자, 수족관 측은 "사실 쉐드수족관의 펭귄들은 이전에도 종종 수족관 견학을 해왔으나 대중에게 공개된 적이 없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펭귄들의 견학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모튼수목원 마저 휴원

시카고 서부 서버브 다우너스 그로브에 위치한 명소 '모튼 수목원'(Morton Arboretum)이 오는 30일까지 문을 닫는다.

수목원 측은 "주민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산책 및 가벼운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수목원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점차 악화돼 확실한 예방을 위해 휴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달 중 모튼수목원에서 예정돼있던 부활절 브런치, 10K 마라톤, 식목일 행사 등이 모두 취소됐다.

수목원 측은 모든 행사 등록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취소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1922년 처음 조성된 1700에이커 규모의 모튼수목원에는 4100여 종, 20만여 개체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