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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시카고 코로나19 사망 72% 흑인" 외

▶"시카고 코로나19 사망 72% 흑인"

시카고 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절반 이상이 흑인, 사망자 비율은 7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6일 "시카고 시 전체 인구 가운데 흑인 비율은 30%를 차지하지만, 시카고 시 코로나19 확진자의 52%가 흑인이고 사망자는 무려 72%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흑인사회의 경제적 수준과 보건 시스템 결여 상태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형평성과 포용력은 말로만 강조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한 도시의 주민으로서 모두를 신경 쓰고 보살피고 감싸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모든 의료시설에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인종별 통계를 제출하도록 했다"면서 "의료 전문가 및 사회 운동가들을 주축으로 한 인종 평등 신속 대응 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워싱턴DC의 경우 흑인 확진자 수가 백인의 2.5배에 달하고, 위스콘신주 밀워키 카운티의 경우 흑인 인구는 28%에 불과하지만 코로나 사망자 비중은 73%를 차지하는 등 코로나19가 저소득층 흑인에게 집중적인 피해를 안기고 있는 것이 전국적인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7일 오전 현재 일리노이 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3549명, 사망자는 380명이다. 시카고 시는 확진자 5511명, 사망자 140명으로 집계됐다.

▶ 코로나19 환자, IL 병원 집중치료실 66% 차지

코로나19 팬데믹이 아직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일리노이 주의 병실 현황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WGN방송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일리노이 주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WGN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매일 경신하고 있지만, 병원 입원자 수는 크게 늘지 않았다.

일리노이 주에 있는 2700여 개의 집중 치료(Intensive Care Unit•ICU) 병상 가운데 현재 코로나19 환자들이 쓰고 있는 것은 66% 정도이며, 949개는 빈 상태다. 전체적으로 보면 총 2만8000여 개의 병실 침대 중 약 1만2000개의 침대가 열려있다.

이외에도 일리노이 주에는 1593개의 인공호흡기가 사용 가능하고, 현재 가동되고 있는 1198개의 인공호흡기 중 821개(약 68%)를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쓰고 있다.

일리노이 보건 당국은 확진자 수가 최고조에 달하는 이달 말이 모든 병원 및 의료 시설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스, 구단 새 경영진 찾는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이 중단된 가운데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가 새로운 팀 리더를 찾고 있다.

2015년 이후 플레이오프에 한번 밖에 진출하지 못한 불스는 계속되는 리빌딩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아질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번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도 불스는 22승43패로 동부 지구 15개팀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

거듭된 부진으로 시즌 전부터 불스 운영진 교체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면서 불스는 본격적인 변화에 나섰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불스 구단 운영 책임을 맡고 있는 운영담당 부사장 존 팩슨은 자문 역할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가 포먼 단장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불스는 덴버 너겟츠 단장 아투라스 카니소바스(48)와 토론토 랩터스 단장 바비 웹스터(36)를 후보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BA 현역 최연소 단장인 웹스터는 2019년 랩터스에 사상 첫 우승을 안긴 바 있다. 카니소바스는 2017년 너겟츠를 맡은 뒤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번 시즌은 서부 지구 3위(43승22패)를 기록 중이었다.

▶저스틴 비버, 시카고 콘서트 연기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26)의 시카고 콘서트가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비버는 내달 14일 시애틀에서 '2020 Changes' 투어를 시작, 6월 19일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공연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국 투어 전체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5년 만에 새 앨범 'Changes'를 발표한 비버는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밴드•댄서•크루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지만, 팬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모두에게 안전한 시점이 오면, 투어 일정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비버는 티켓을 이미 예매한 팬들에게 "일정이 다시 잡히는 대로 새 티켓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시카고 다운타운 그랜트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 최대 록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는 현재로서는 일정 변경 없이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코로나19가 계속해서 예상 밖의 상황들을 만들고 있지만, 롤라팔루자는 차질없이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하지만 8월 행사에 대해 아직 확답을 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롤라팔루자 측은 "시카고 시 당국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페스티벌이 열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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