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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독립기념일 주말에도 계속된 총성

총기사고 80여 건, 최소 17명 사망

미국의 독립 선언을 축하하며 온 가족이 모여 바베큐를 즐기고 한여름 날씨를 만끽하는 독립기념일 주말(Fourth of July weekend)에도 시카고에서는 총성이 그치지 않았다.

시카고 트리뷴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 80여 명이 총에 맞아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는 7세 여아 등 무고한 어린이 피해자 2명이 포함돼있다.

시카고 경찰청은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1200여 명의 경찰 병력을 추가 배치했으나, 사고를 줄이지 못했다.

대부분의 총기 사건은 시카고 남부와 서부에서 일어났고, 특히 지난 2일 오후와 4일 오후 총기 난사(mass shooting)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에서는 최근 3주 연속 10세 이하 어린이가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4일에는 시카고 서부 오스틴의 할머니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독립기념일 파티를 하던 일곱살 나탈리아 월레스가 치명적 총기 사고의 피해자가 됐다.

경찰은 웰레스가 집 앞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인근에서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고 숨졌다면서 "용의자 3명이 자동차를 타고 가다 내려 거리에 최소 20발의 총격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시카고 경찰청 데이빗 브라운 신임 경찰청장은 "총기 범죄자들에 대한 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 범죄자들의 발목에 전자 발찌를 채워 자택 감금 시키는 것은 소용이 없다. 교도소에 더 오래 가둬두어야 한다"면서 "시카고가 어린이 총기 사고 피해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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