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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경찰 군 장비 빼돌려 팔다가 덜미

해병대 출신 일리노이 주 경찰이 군 기지에서 국가 소유의 군 장비를 빼내 팔아온 혐의로 기소됐다.

[법무부 홈페이지 화면 캡처]

[법무부 홈페이지 화면 캡처]

노스캐롤라이나 동부지방 연방검찰청(롤리 연방검찰)은 시카고 교외도시 요크빌에 거주하는 일리노이 주경찰관 라파엘 몬텔보(31)를 정부 자산 절도 등 혐의로 18일 체포•기소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경찰은 몬텔보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체리포인트의 해병대 항공기지에서 군수품 관리 중간 책임자로 복무하다 작년 10월 일리노이 주경찰관이 됐으며, 일리노이 주방위군에도 소속돼 있다고 설명했다.

몬텔보는 복수의 군 기지 물품 관리 요원들과 음모를 꾸며 항공전자 장비 및 전자 테스트 기기 등을 빼낸 후 타 주 구매자들에게 팔아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군 기지 내 물품 관리 요원들이 장비를 훔쳐 몬텔보에게 보내거나 몬텔보가 지시한 다른 주의 수신자에게 직접 발송했다"면서 몬텔보는 구매자들로부터 물품 대금을 받아 조력자들에게 대가를 지불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몬텔보가 2018년 3월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경찰 대변인은 "몬텔보에 대한 범죄 혐의가 제기된 후 행정휴가 조처를 내렸다"면서 미 해군범죄수사대(NCIS)가 일리노이 주경찰 내부 조사팀의 협조 하에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몬텔보는 정부 자산 절도, 범죄 음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최대 징역 25년형에 처할 수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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