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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경찰 갱 데이터베이스 논란

전체 95% 흑인-라티노... 시의원들 “부정확한 정보"

시카고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갱 데이터베이스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로이터]

[로이터]

경찰은 갱 관련 범죄 수사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시의원들은 차별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최근 열린 시의회에서 갱 데이터 베이스는 보복적인 갱 범죄를 수사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청 감사관실은 지난 2019년 시카고 경찰의 갱 데이터 베이스에 오류가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당 데이터 베이스는 모두 13만5000명의 시카고 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경찰이 갖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갱 단원의 95%가 흑인이나 라티노로 알려지면서 신빙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감사관실 역사 정확한 자료가 아닌 갱 엠블럼이 있는 옷을 입거나 문신을 새긴 경우, 손 신호를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갱으로 분류됐다고 지적했다. 또 시카고 경찰의 정보부서가 확보한 증거를 통해 18개 갱 조직에 속한 것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감사실은 시카고 경찰이 부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갱을 분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범죄자로 낙인 찍히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경찰은 오는 9월부터 사용할 예정으로 현재 새로운 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보다 정확하고 확실한 증거를 바탕으로 갱 단원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정 기간 동안 활동이 없으면 데이터 베이스에서 삭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데이터 베이스를 다른 기관과 공유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타 기관의 자료 요청을 받으면 외부에 유출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받은 후 공유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시의원들은 경찰의 갱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주민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Natha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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