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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선물이다’ 에세이집 출간


한국서 더 유명한 채복기 목사

'오늘 하루도 아내와 함께 살아 있음이 행복인 것이다’ (에세이집 ‘아내는 선물이다’ 에필로그에서). 채복기(61•사진) 목사는 지난 9일 벧엘장로교회 북카페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의 5번째 책 출간이다. 2012년 장편소설 ‘여보 미안해’를 선보인 이후 거의 해마다 책을 내고 있다.

이번 에세이집 ‘아내는 선물이다’ 제목 덕에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목사님은 부부싸움 하지 않으십니까.” “예, 한번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화를 내도 아내가 상대를 해주질 않아요.”

채 목사는 복음장로교회 담임목사다. 문서선교에 뜻을 두어 당임목사 직을 고사했는데 교회가 서두르지 않아 임시직을 10개월째 맡고 있다고 한다. 그는 1년이면 4차례 한국엘 간다. 그가 낸 몇 권의 책이 널리 알려져 여기저기서 설교와 간증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는 시카고에서 36년째 살고 있다. 1982년 연수비자로 이곳에 왔다가 결혼도 하고 뿌리를 내렸다. 1997년 신학교를 마친 뒤 수정장로교회를 개척해 10년간 목회를 이끌었다. 슬하에 1남1녀를 두었는데 모두 독립된 가정을 꾸렸다.



"목사가 왜 일반 장편소설을 쓰고 일반 에세이집을 내느냐고 가장 많이 묻는다”고 한다. 그 대답. “기독교 서적은 기독교인만 읽어요. 일반인들이 자연스럽게 믿게 하려고 책 속에 주인공의 기도, 선교사가 주인공을 돕는 스토리 등을 담죠. 교회는 좋은 곳이구나, 하나님은 좋은 분이구나 하고 느끼도록 말이죠.” 그의 신간 에세이집에도 성경구절 인용은 5, 6차례에 불과하다.

그는 자신의 책을 접하고 교회에서 상처 받았던 사람, 교회를 기피했던 이들이 교회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고 전했다. 그 같은 결실이 간증이 되고 설교의 소재가 되는 건 물론이다. 한번 한국엘 가면 3주 이상 머물면서 적어도 10곳을 돌며 강연 외에 부부세미나, 고령화에 따른 은퇴세미나, 가족 상담 등도 진행한다.

아내 눈치 보며 사는 남편들이 많은 세상, “젊었을 때 잘 했던 남편은 걱정 없다”고 채 목사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지 알았으면 합니다.”


도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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