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베어스 통한의 골대
경기 종료 10초 전 필드골 불발… 한 점 차 패배
8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 기대를 높였던 베어스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서 한 점 차(16대15)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 6일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열린 내셔널 컨퍼런스(NFC) 3위 베어스(12승4패)와 6위 이글스(9승7패)의 '와일드카드' 라운드.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북부지구 1위를 기록한 베어스가 부상 선수가 많은 이글스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시작 후 첫 3쿼터동안 10점만 내준 베어스 수비는 2개의 가로채기(인터셉션)을 비롯 견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베어스 공격 또한 답답한 모습을 이어갔다.
2년차 쿼터백 미첼 트루비스키(24)는 1개의 터치다운과 303야드를 전진했지만, 43개의 패스 시도 중 26개만 성공시키며 효율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수퍼 보울 챔피언 이글스는 4쿼터 56초를 남기고 터치다운을 기록해 16대15로 앞섰다. 공격권을 넘겨 받은 베어스는 46초만에 이글스 진영 26야드까지 전진, 3점짜리 필드골을 찰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경기 종료 10초 전. 파키가 필드골을 차려는 순간 이글스측은 타임아웃을 불러 파키를 심리적으로 흔들었다. 타임아웃으로 무효 처리된 필드골 후 파키가 다시 찬 킥은 왼쪽 골대를 맞은 후 아래로 떨어져 크로스바를 맞았고 볼은 아쉽게 튕겨 나왔다.
경기 후 초고속 영상과 이글스 선수단 측에 의해 이글스 트레이본 헤스터(Treyvon Hester•26)의 손끝을 스친 파키 킥의 궤적이 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후 베어스 매트 내기(40) 감독은 "우리 모두 매우 좋은 시즌을 보냈으며, 난 베어스 선수 모두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글스는 오는 13일 뉴올린스에서 NFC 1위 세인츠(13승3패)와 NFC 챔피언십 진출 티켓을 놓고 경기를 벌인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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