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스포츠]두 차례 암 극복 후 MLB 뉴욕 메츠 지명 받아
뉴올린스 대학(University of New Orleans)을 다니던 에릭 오지는 지난 2018년 5월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꼈고, 고환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지는 그 해 여름 이번엔 피부 이상을 느꼈고, 피부암이라는 두 번째 암 판정을 받았다.
글렌바드 노스 고교 출신 오지는 "어떻게 이런 일이 계속 생기는지 믿겨지지 않았지만, 하루 빨리 이겨내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4차례의 수술 끝에 피부암을 극복한 오지는 올 봄 다시 마운드에 섰다. 오지는 "경기 전에는 떨렸지만, 경기가 시작하는 순간, 모든 긴장감이 사라지고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으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20이닝을 던져 29개의 탈삼진과 3승 무패를 기록했지만 “드래프트에 지명되는 160명에 포함될 만큼의 실력을 보여줬다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오지는 최근 열린 드래프트서 뉴욕 메츠에 의해 전체 150번째 픽으로 지명됐다.
그는 "온갖 감정이 한꺼번에 다가왔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내 얘기를 듣고, 영감을 받았다고 말해줬다. 그런 얘기를 듣는 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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