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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아이들과 함께 커뮤니티 활동합니다”

전 JC 사무총장, 부회장 허은영씨

“아이들을 데리고 한인 커뮤니티 단체 활동에 10년째 참석하고 있지요”라고 말하는 허은영씨(사진)는 10대 자녀 3명을 키우는 주부다.

지난 2009년 미 중서부 한인청년회의소에 들어와 장학준비위원도 해 보고 아이들과 함께 장애인 올림픽을 위해 봉사하면서 한인 사회에서는 늘 자녀들과 함께 봉사하는 여성의 모델이 되고 있다.

1987년 가족 이민을 온 그는 알링턴하이츠에서 성장,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을 졸업했다. 워키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부모님이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세탁소 경영을 10년간 맡기도 했다.

웨스턴 길 , 링컨 길 등을 운영하던 남편 박태교씨와 결혼한 게 2002년이다. 지금도 위스칸신과 일리노이 마운트 프로스펙트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샴버그에 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2남 1녀를 두었다. 박이삭(15•9학년), 박태양(13•7학년) 그리고 막내 딸 박유리(12•6학년), 3남매를 시간이 날 때마다 커뮤니티의 다양한 봉사 활동에 데리고 참석한다.

JC에는 큰 아이가 6살 때부터 참석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부회장, 사무총장, 재무 등의 일을 맡았다. “아이를 키우기에 단체 임원을 맡기가 힘들다고 했죠. 그런데 아이들을 미팅에 같이 데리고 나오면 되지 않느냐는 권유에 따라 한인 단체에서 본격 활동을 하기 시작했어요”라며 웃는다. 10대가 된 세 자녀는 청년회의소 JC의 신조(Creed)나 역사를 줄줄이 외울 정도다. 그뿐 아니라 풍물놀이를 하는 <소리빛> , 시카고 한인 무용단 등에 소속돼 한국 문화에도 심취되어 있다고 귀뜸한다. 가야금부터 괭가리, 징, 북 등을 모두 다룬다고.

자신이 JC에 들어갈 당시 여자 회원이 거의 없었다는 그는 “지금은 임원의 반 이상이 여자일 정도로 나의 바람이 이뤄지고 있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활동을 아이들과 함께 하다 보니 참교육의 의미도 느낄 수 있게 됐다”는 그는 주위의 한인들도 자녀들 손을 잡고 단체 활동에 참여하고 자연스레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조언했다. “18세부터 JC 가입이 가능해요. 바라건대 제 아들이 6개월 후 보이스카웃 이글(Eagle) 멤버가 되고 3년 후 청년회의소(JC)에 들어와 함께 활동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릴 거예요.”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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