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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향나는 전자담배 금지 방침

Kevin Rho
Kevin Rho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9/17 15:12

라이트풋 시장, 더빈 연방상원의원 등 공조

시카고 교육청은 향후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AP]

시카고 교육청은 향후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AP]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 실태가 전국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시카고 정치인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과 딕 더빈 연방상원의원, 재니스 잭슨 시카고 교육청장은 16일,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폭증하고 있는 '향 나는 전자담배'(flavored e-cigarette)를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이트풋 시장은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 및 토바코 제품의 유통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연방식품의약청(FDA)과 함께 조만간 미 전역에서 향나는 전자담배 유통을 모두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빈 의원은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 맛과 향을 보면 'Razzle Dazzle'·'Berry Gummy Bear'·'Unicorn Milk'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이름을 달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연방 차원의 조치가 발효되기까지 최소 30일이 걸리기 때문에 그보다 더 빠른 대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전자담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환자 발생 건수는 최소 450건.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리노이 주에선 52명이 전자담배 관련 질환을 앓았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고등학생 4명 중 1명, 중학생 10명 중 1명 이상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

더빈 의원은 "성인의 단 3%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반면, 청소년의 20%가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500만 명의 미국 고교생들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와 전혀 관련이 없다. 우선 청소년들에게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도록 설득해야 하고, 이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알려야 한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최근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업체 '쥴'(Juul)은 "작년 11월부로 망고·크림 등 향 나는 전자담배를 소매점 진열대에서 모두 내렸다. 향 나는 전자담배는 온라인상에서 21세 이상이 확인된 소비자들에게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소년 대상 전자담배 판매 금지 조치를 우리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며 "청소년을 목표물 삼아 향 나는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진짜 '쥴'이 아닌 위조 브랜드"라고 입장을 전했다.

CPS는 금주부터 학부모들에게 전자담배 기기들을 알아채는 방법 및 흡연 방지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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