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턴대 사상 최대 규모 기부
이사 부부, 저소득층 학비 지원 명목 5000만불 쾌척
대학 측은 노스웨스턴대학 역사상 '학자금 후원' 명목으로 기부된 최대 금액이라고 밝혔다.
기부자인 노스웨스턴대학 이사(trustee) 제프리 우벤과 로리 부부는 재산 일부를 학부생과 대학원생, 전문과정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제프리 우벤은 "더 많은 우수 학생들이 경제적 배경과 상관 없이 노스웨스턴 학위를 받을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고 기부 목적을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100만 달러가 넘는 거액 기부금은 캠퍼스에 건물을 신축하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더 자주 쓰이지만, 대학 학비가 매년 더 비싸지면서 학생들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기부도 점차 늘고 있다.
시카고 남부의 시카고대학(University of Chicago)도 올해 익명의 기부자와 사모펀드그룹 설립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으로부터 학자금 후원 명목으로 각각 3500만 달러와 1300만 달러를 기부받았다.
노스웨스턴대학은 2017년부터 '학자금 지원 패키지'(Financial Aid Package)에서 학비 융자 대출(loans)을 없애 저소득층 가정의 부담을 줄였다.
노스웨스턴대학은 2018년 기준 학부생 60% 이상, 대학원생 및 전문과정 학생 약 50%가 학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50억 달러 모금 캠페인을 벌여온 노스웨스턴대학은 현재까지 목표의 90%를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노스웨스턴대학은 "활기찬 아카데믹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려면 능력있는 학생들이 노스웨스턴에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더 많은 우수 학생들에게 노스웨스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 제프와 로리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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