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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911 시스템 총체적 변화 예고

3년•7500만 달러 투입 '첨단' 업그레이드
문자로 신고하고 사진 동영상도 전송 가능

시카고 시의 911 시스템에 총체적 변화가 예고됐다.

시카고 시 당국은 수 년에 걸친 준비기간을 거쳐 911 비상체제의 20년 된 컴퓨터 시스템을 첨단 시스템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최근 시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작업은 3년에 걸쳐 진행되며, 총 75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당국은 '트라이텍 소프트웨어 시스템'(TriTech Software Systems)으로 이름 붙은 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미국 연방 당국이 2020년을 시한으로 요구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911'(Next Generation 911) 규정을 준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911'은 문자 메시지로 911 신고가 가능하고, 사건•사고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 및 동영상까지 보낼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휴대전화기 발신자 위치를 자동 추적하며,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응답자가 긴급 사건의 우선 순위를 매겨 대응하게 된다. 더불어 응급 구조요원들은 사건 현장 인근의 모든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시카고 시의회는 새로 구축될 첨단 시스템을 통해 응급 구조요원들이 사건 사고에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을 확신했다.

경찰청과 소방청, 응급구조대가 하나의 시스템을 사용하게 돼 사건•사고 내용을 공유하고 더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당국은 911 센터에 매년 450만여 건의 신고•응급구조 요청이 접수된다면서 업그레이드 기간에도 운영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에 시스템 설치 및 이전에 3년이란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수백대의 컴퓨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경찰차•소방차•응급구조 차량 포함 911이 관계된 모든 시설과 설비에 새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속 직원들에게 시스템 사용법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이번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현재 시카고 911 센터의 컴퓨터 시스템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시카고에만 존재한다"며 비효율적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7500만 달러라는 대규모 예산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여러 도시가 공유하는 시스템을 일단 구축해놓으면 유지•관리•업그레이드에 들어가는 비용이 훨씬 더 적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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