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시카고, '여행비상령' 16개 주로 축소 외

▶시카고, '여행비상령' 21개서 16개 주로 축소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발령된 시카고 시의 '여행 비상령' 대상이 21개 주에서 16개 주로 대폭 줄었다.

시카고 보건 당국은 15일 여행비상령 대상을 업데이트 하면서 유타 주를 추가하는 대신 플로리다•아이다호•노스 캐롤라이나•텍사스•하와이•네바다 등 총 6개 주를 제외했다. 당국은 지난 주 캘리포니아와 푸에르토리코를 여행비상령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카고 시는 '여행 비상령' 대상 지역에서 24시간 이상 머물다가 오는 모든 주민•여행객에게 14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하루 100달러에서 500달러, 최대 7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시 당국은 최근 확진율이 증가한 위스콘신 주가 조만간 여행비상령 대상 지역에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카고 시의 여행비상령 대상 16개 주는 앨라바마, 아칸소, 조지아, 아이오와, 캔자스,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미주리, 네브라스카, 노스 다코타, 오클라호마, 사우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다코타, 테네시와 유타 등이다.

▶병원들, 가상현실(VR)로 직원 트레이닝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및 마스크 착용 등이 필수인 가운데 시카고 지역 병원들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을 통한 직원 트레이닝에 나섰다.

노스웨스턴 대학 병원은 시카고 서부 서버브 소재 델노 병원과 센트럴 듀페이지 병원에서 VR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병원 측은 "VR을 통해 응급실, 수술실 등의 환경을 있는 그대로 복제해 코로나19를 비롯 다수의 실제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며 "의사 및 간호사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VR 트레이닝을 받은 한 간호사는 "정말 진짜 같았다"며 "다른 곳에 있는 의사로부터 지시를 받고, 실제 환자 맥박 등을 확인하는 등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 대학은 코로나19 이후에도 VR 트레이닝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환자가 자신의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고 자가 관리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는 환자용 VR 트레이닝도 실시할 예정이다.

▶네이퍼빌 출신 넷플릭스 스타 아동 성적 학대 혐의 피소

연방수사국(FBI)이 시카고 서부 서버브 네이퍼빌 출신의 넷플릭스 스타 제리 해리스를 수사 중이다.

미국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Netflix)의 치어리딩 관련 다큐 '치어'(Cheer) 시리즈에 출연, 유명세를 탄 해리스는 앞서 아동 성적 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남자 쌍둥이로 알려진 피해자들은 13세 무렵 성적 요구 및 희롱을 당했다며 해리스를 비롯 치어리딩 관련 단체 USASF, '바시티 스피릿'(Varsity Spirit), '치어 애슬레틱스'(Cheer Athletics) 등을 가해자로 지목했다.

FBI는 지난 16일 해리스의 네이퍼빌 자택에 수색 영장을 들고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ABC 뉴스는 해리스가 신체 접촉이 아닌 문자를 통한 성적 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운타운 루프서 대낮 총격 및 추격전

시카고 다운타운 그랜트 파크 인근서 벌어진 대낮 총격전 및 추격전으로 두 명이 부상했다.

15일 오전 11시30분경 미시간 애비뉴와 아이다 B 웰스 드라이브 인근에서 총성이 울렸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용의자들은 도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Runner를 타고 도주했다. 이들은 얼마 후 I-90과 I-94 고속도로 인근 루즈벨트 스트릿과 루블 스트릿에서 두 대의 차량과 잇따라 충돌한 후 경찰에 체포됐다.

사고를 당한 차량 운전자들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 네명을 체포하고 차량 안에서 총기 한 정을 회수했다.


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