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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떠난 스타들 MLB 새 역사 썼다

리조-바에즈-브라이언트 새 팀 데뷔전 나란히 홈런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인 지난 달 30일 주요 선수들을 무더기로 트레이드 해,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팀을 떠난 주축 선수들이 메이저리그(MLB) 새 역사를 썼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로이터]

크리스 브라이언트 [로이터]

무더기 트레이드로 컵스를 떠난 선수들 가운데 주축 타자들인 1루수 앤서니 리조,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새 팀에서 새 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리조, 바에즈, 브라이언트는 지난 달 30일부터 1일까지 차례로 새 팀인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나란히 홈런을 기록했다. 현대 MLB 사상 같은 팀을 같은 해에 떠난 세 명의 선수가 새로운 팀 데뷔전서 홈런을 때린 것은 처음이다.

트레이드 당시 리조는 "모든 좋은 것들에도 끝은 있기 마련"이라며 "시카고는 내게 항상 소중한 곳으로 남겠지만 지금은 양키스라는 역사적인 구단에 합류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에즈는 "컵스에서 프로 경력 전부를 보냈던만큼 떠난다는 사실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구단의 입장도 이해한다"며 "다음 챕터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고, 뉴욕으로 오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내 최고의 추억들과 순간들이 시카고에 있는 것이 사실이고, 언젠가 시카고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샌프란시스코는 매우 매력적인 팀이고, 아내와 함께 농담처럼 '언젠가 샌프란시스코로 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던 것이 현실이 돼 놀랐다"고 말했다.

컵스는 이들 3명 외에도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을 비롯 제이크 마리스닉, 트레버 윌리엄스, 앤드류 채핀 등을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디에고 파드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으로 보냈다.

2016 월드시리즈 주역들을 사실상 다 내보낸 컵스의 조치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를 포기한 것으로 팬들의 분노와 아쉬움을 낳았다.

컵스 제드 호이어 사장은 이들 주요 선수 3인방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기 때문에 재계약 가능성이 낮은 현시점에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컵스는 무더기 트레이드 후 열린 3경기서 1승2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51승5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기록 중이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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