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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순간만큼은 오직 나를 위한 시간”

중앙문화센터 아이싱데코 클래스 회원 김경미씨
가족 응원 힘입어 도전… 과정 수료 전부터 지인들의 주문 이어져

“처음엔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 시작했는데 이젠 나를 위한 최고의 기쁨이 됐습니다.”

중앙일보 문화센터 아이싱데코 클래스에서 4개월째 수업을 받고 있는 주부 김경미씨의 말이다. 경미씨는 기초, 중급, 고급반을 거쳐 로얄반에 입성했고, 지금까지 만든 장식들은 무궁무진하다.

아이싱은 케이크나 쿠키, 도넛 등에 계란 흰자와 설탕 등 각종 아이싱 재료로 만든 옷을 입혀 장식과 건조 방지 효과를 노리는 기법이다. 손으로 직접 그리기 때문에 장식하는 이의 개성을 나타내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수제 간식을 만들 수 있다.
경미씨는 문화센터에 아이싱 데코 클래스가 탄생한 지난해 겨울부터 꾸준히 수업에 참여했던 모범생이다. 그녀의 가족은 물론 자신까지도 이렇게 수업을 지속해올 수 있을지는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

“매번 시간을 따로 내야하는 일이라 한 두달 하면 잘 하는 거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면 할 수록 좀 더 고급 기법을 배우고 싶은 욕심이 나고 수업때 완성한 작품을 보여주면 아이들과 남편이 좋아하는 모습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경미씨가 아이싱 데코 클래스에 도전하게 된 것은 발렌타인 데이나 생일 등 학교 행사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마트에서 구입해서 보내는 것보다 엄마가 직접 만든 특별한 선물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아기자기한 하트나 꽃모양으로 시작해서 귀여운 동물, 인형 캐릭터를 하다보니 점점 더 고급 기법에 도전해보고 싶은 열정이 생겨났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아이들 키우며 살림하는 주부로서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낸다는 건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랬던 그녀가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은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시간에 빠질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아이싱 데코 클래스 덕분이라는 것이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장보고 식사 준비하며 지내던 제 삶에 새로운 활력이라고 생각해요. 그 시간은 오직 저만의 시간이죠. 이 시간을 통해 저도 몰랐던 면을 발견하고 놀라고 있답니다.”

현재 경미씨처럼 일주일에 단 한 번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주부들이 많아지고 있다. 캐롤튼과 플래이노 드림아트에서 각각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싱 데코레이션 수업시간에는 행복하고 유쾌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수업 후에는 완성된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수제 장식품의 사진 촬영하느라 연신 즐거운 모습이다.
클래스를 인도하는 정승아 강사는 “처음엔 할 수 있을까 자신없어 하시던 주부들도 멋진 장식을 하나 둘 완성해나가면서 신기해하며 즐거워한다”며 “김경미 회원은 고급반을 이수하면서 이미 주변 지인들로부터 오더가 들어올 정도로 실력을 갖추었다”며 칭찬했다.

아이싱 데코 클래스는 현재 기초, 중급, 고급, 로얄, 임페리얼, 스카이반 등 총 6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별로 한 달의 기간이 소요된다. 6개월 강좌를 이수하면 중앙일보 문화센터에서 발급하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아이싱 데코 클래스에 관한 문의는 중앙일보 문화센터(214-875-3316)나 정승아(214-716-9387) 안은정(469-742-3999) 강사에게 직접 연락하면 된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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