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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텍사스 공무원 29,000명 이직 및 퇴직”

2018년 텍사스 공무원 이직률 19.3%로 높아
낮은 이직금과 열악한 근무조건 원인
“문제 해결에 국회의원 나서야” 지적도

지난 12월 텍사스 공무원들의 이직률이 19.3 %에 달한다는 주 감사원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감사원 발표 이후 텍사스 지역 공무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공무원들은 퇴직 및 이직 원인으로 낮은 퇴직금, 열악한 근무조건과 낮은 급여 및 복리후생을 뽑았다.

텍사스 주 노동자 연합 (Texas State Employees Union) 의 기록에 따르면 2018년 예산 연도의 공무원 이직률을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노동자 연합 부대표 세스 허친스(Seth Hutchinson)은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 같은 문제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골머리를 썩히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친스는 이번 달 28일(월) 부터 시작되는 제86회 국회 회의 중 이에 대한 조치가 없을 경우 인력난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동자 연합은 125억 달러에 달하는 불황대비 예산(Rainy day fund)을 6,000달러의 일괄적인 연봉 인상으로 분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불황대비 예산은 자연재해나 경기 침체를 위해 배정된 것이며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공무원들의 급여, 시설 유지 및 기타 서비스에 쓰는 것에 국회 의원들은 거부감을 보였다.

또한 국회의원들은 이 예산을 이용해 공교육 개선을 위한 지원과 허리케인 하비 (Hurricane Harvey)로 인한 피해 회복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준비할 예정이었다.

한편, 주 감사원의 보고서 감사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대 별로는 30세 미만 공무원의 수가 37.5%로 가장 높은 퇴직 및 이직률을 보였으며 특히 경력이 2년 미만일 경우 이직률이 가장 높았다.

또한 텍사스 청소년 법무부(Texas Juvenile Justice Department)의 경우에는 2018년 회계연도 중 29.8%의 공문원이 이직해 가장 높은 이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텍사스 보건인문위원회 (Texas Health and Human Services Commission)와 텍사스 형사재판부 (Texas department of Criminal Justice)는 각각 27.9%와 24.8%의 높은 이직률을 기록해 치안 관련 공공부서의 이직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텍사스 보건인문위원회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기관이 높은 이직률에도 불구하고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지적 인적 능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 했다.

주 감사원의 보고 발표 후 시작된 공무원들은 성명을 통해 2020-2021 회계연도에 위원회는 지능 및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일하는 주 정신건강병원 (State mental health hospitals)의 직원들과 주 생활지원센터 (State supported living center) 직원들을 위한 3,850만 달러의 예산을 요구했다.

해당 부서의 관계자들은 이 기관의 연간 이직률이 때로는 53%까지 기록한다며 이직을 바라는 직원은 대게 “구조상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직원들” 이라고 말했다.

또한 “급여는 직속 전문 종사자들의 경우 자주 언급되는 어려움이다” 라고 덧붙이며 “ 직원들의 주된 일은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힘든 일이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의 임금이 낮을 수록 직원들이 쉽게 이직”하는 문제는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기관들에게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4만달러 미만의 연봉을 받는 직원일수록 그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직원에 비해 더 높은 비율로 이직 및 퇴직을 선택한다고 나타났다.

주 감사원의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31.9%의 공무원이 새해 연봉 협상을 통해 현재 연봉 보다 10,000달러 이상의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고 21.8 %의 공무원들은 5000달러의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해 공무원과 정부 예산 정책의 괴리감이 심각한 것을 나타냈다.

텍사스 주 공기관들이 인금 인상 요구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과거 기록에 따르면 인금 인상은 높은 이직 및 퇴직률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텍사스 가족 보호 서비스 부서 (Department of Family and Protective Services)의 경우 2년 전 낮은 임금으로 인한 이직 문제로 골머리를 썩힌 경험이 있다.

특히 가족 보호 서비스 부서와 아동 보호 서비스는 높은 이직률과 이에 따른 다른 공무원들의 작업 과부하를 경험한바 있다. 이로 인해 아동 복지 기관의 주 사무실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 그리고 과로한 직원들로 인해 위험에 처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가족 보호 서비스 부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부서는 2017년 회기 직전 국회로부터 직원들의 연봉을 1만 2천 달러 인상하기 위한 예산을 배정 받았으며 전년 회계 연도 25.3%를 기록했던 이직률이 이듬해 18.4%로 떨어지는 등 선순환적 공무원 활동을 보였다.

한편 공공기관 및 국영기업 공무원들이 20118년 높은 이직률을 보인 이유는 연봉과 같은 자발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이중 24.8%는 일자리 가 줄어 들거나 이유 없는 해고의 경우였다. 직원들의 사망 역시 비자발적인 이직 및 퇴직으로 산정 됐으며 비자발적인 이직 및 퇴직의 경우 2017년 회계연도부터 2018년 회계연도까지 총 4.3 % 증가했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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