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XSW 2019의 또 다른 주인공, ‘전동 스쿠터’
8천대 이상 거리 누비며 30만명에게 눈도장 확실
지역 언론을 비롯해 주류 방송은 SXSW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가장 많은 ‘눈도장’을 받은 서비스로 전동 스쿠터를 뽑으며 향후 다른 지역 행사에서도 이들의 참여가 돋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동 스쿠터를 사용한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전동 스쿠터가 대단히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과 나라에 소개됐지만 페스티벌에 그 진가가 발휘된 것 같다”고 말하며 이용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서 방문한 참가단 역시 “무엇보다 편리성과 가격의 저렴함이 메리트다. 차량이 제한된 지역에서 여러모로 유용했다”면서 이러한 서비스가 한국에서도 이뤄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향후 서비스의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라임과 버드사의 전동스쿠터로 대표되는 공유형 전동스쿠터는 올 SXSW에 약 8천대 이상 동원됐으며 이는 약 30만명의 외지 방문객들에게 각인됐다.
하지만 시민들은 “무엇보다 아직 안전 및 스쿠터 이용에 대한 공공 규칙이 확실해지지 않았다. 비록 어스틴시가 스쿠터 이용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사용을 제한했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이러한 이용규칙에 무지했으며 경찰의 제지를 받고서야 이용을 멈췄다”면서 무엇보다 편리함을 넘어선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완연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사용 이후 아무데나 주차 할 수 있는 것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방문객들이 걸려 넘어지는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했다”면서 서비스 이용에 대한 의무를 사용자들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아직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 역시 “현재의 법규체계가 새로운 서비스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불법이 아닌 비법인 상황에서 서비스가 운영될 때 이를 효과적으로 제지하고 사회 질서에 위반되지 않도록 유도하는 모습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스틴의 경우 올해 초 전동 스쿠터 이용자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사건으로 전동 스쿠터 사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된 바 있으며 지난 달에는 라임사 스쿠터의 내리막길 기기 결함으로 소송이 시작돼 기기 자체에 대한 안전성이 의심된 바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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