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및 장학금 시상식 성료

5.18 민주화운동 영령 위로 ‘살풀이 춤’ 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5.18장학금 8명 수상, 각 학생에게 $1,000 장학금 및 장학증서 전달

5.18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과 한인사회인사들이 함께 사진촬영을 했다.

5.18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과 한인사회인사들이 함께 사진촬영을 했다.

지난 19일(일) 오후 6시부터 휴스턴 한인회관에서는 휴스턴 5.18기념재단이 주최하는 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제 39차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휴스턴 5.18기념재단의 안병성 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로 애국가 1절 제창, 5.18 민주화 영령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5.18기념식에서 김형길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가 피 흘리고 죽어갈 때 광주와 함께하지 못했던 것이 그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미안하다"며 "공권력이 광주에서 자행한 야만적 폭력과 학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대표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하고 또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 없다"며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 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의 기념사를 정확한 한국어로 표현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신창하 휴스턴 한인회장이 양보하여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에 나선 김기훈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은 “이번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의 감회가 새롭다. 2016년에는 30대 휴스턴 한인회장으로서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36주년 행사를 호남향우회와 한인회가 협력하여 휴스턴 동포들이 하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한인회관에서 잘 치렀었다. 오늘의 행사는 5.18의 영령들을 위로하는 자리이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어긋난 역사관과 이념 호도로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고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생각과 이념이 달라도 대한민국을 조국이라 부르는 우리 휴스턴 동포들을 포함한 국내와 해외에서 우리들은 이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평화통일의 정신으로 승화되기를 바라며 통일에 대한 희망의 손을 놓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안병성 휴스턴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주휴스턴총영사관 김형길 총영사, 김인수 영사, 이시완 영사,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김기훈 회장, 문박부 베트남참전 유공자전우회장, 동선희 휴스턴한미여성회장 등 내빈들을 소개하는 순서를 가졌다.

내빈소개에 이어 특별공연으로 5.18영령들을 위로하는 ‘살풀이 춤’을 한국전통무용가인 세라 김씨가 연주했으며, 5.18민주화운동 기념공연으로 강수진 사모가 ‘그날이 오면’ 을 노래하고 참석한 동포들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제창하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행사 말미에 안병선 휴스턴 5.18기념재단 위원장은 “최근 휴스턴 5.18기념사업재단이 정식으로 휴스턴에 발족하려 한다”고 설명하고 임원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휴스턴 5.18기념사업재단은 비영리단체로서 임원구성은 회장에 안병성, 김미숙 부회장, 장일순, 강주한, 라성신 이사이며 사무총장에는 박정호씨가 직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행사는 휴스턴 5.18기념재단이 주최하고 휴스턴 총영사관, 휴스턴한인회,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호남향우회, 휴스턴비전교회, 휴스턴세월호 함께 맞는 비, 작은소리가 후원했다.

▨ 5.18 장학금 시상식행사

1부의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휴스턴 한인들의 새로운 날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호남향우회 양진규 장학위원장이 진행하는 5.18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양진규 호남향우회 장학위원장은 5.18장학금에 대한 설명에서 “휴스턴 5.18장학금은 2015년에 처음 실시되었으며 올해로 5회를 맞는다”고 밝히고 장학생 선발 과정과 기준에 대해 안내했다.

호남향우회에서는 지난 3월 15일 2017년 장학위원회를 구성해서 3월말부터 한달 이상의 선발공고를 4개 신문에 게재했으며, 2017년 8월에 대학 입학 예상자를 대상으로 신청서와 에세이(한글/영어): 주제-나의 꿈, 추천서를 4월 말까지 접수를 받았다.

총 20명의 신청자의 접수를 받은 후 정성태 호남향우회장을 비롯 5인으로 구성 된 장학생선발위원회가 5가지 선발기준 Merit base 40%+Need base 40%, 에세이심사, 입학예정대학 심사, 휴스턴5년이상 거주 심사 20%를 토대로 총 8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번 5.18장학금 수상자는 김성현 (U.T Austin진학예정), 오수현 (Rice University 진학예정), 박민서(University of Texas 진학예정), 김예진 (University of Houston진학예정), 김현지(Texas A&M입학예정), 임지호 (University Dallas진학예정), 홍지석(North Western진학예정), 유종호(University Texas 진학예정) 등 8명의 학생에게 각 1천불씩 총 8,000불을 지급했다.

정성태 휴스턴 호남향우회장은 축사를 통해 “5.18기념식을 1부행사로 하고 2부 순서로 5.18장학생 시상을 한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는 젊은 학생 등의 희생이 많았다. 이민 와 있는 해외동포들은 조국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고 항상 사랑하며 애국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자리에 참석하신 동포들은 애국자들이다. 우리 모두는 조국을 잊지 말고 노력합시다. 5.18장학재단을 통해서 오늘 상을 받는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장학생 여러분 한 명의 인재들이 우리를 지키면서 나라를 지키는 자원이다. 우리 미래의 꿈인 휴스턴 한인들의 자녀들이 자랑스러운 조국을 잊지 말고 이곳 미국사회에서 우수한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이들 수상자들을 통해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5.18장학금 시상자를 대표한 김성현 학생은 감사 말씀을 통해 “부족한 저를 5.18장학생으로 선발해준 호남향우회에 감사하다. 호남향우회가 동포사회에 봉사하고 한인동포들을 위해 공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갖는 의미를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관련 사항에 대해 더욱 배우고 우리 선대들이 조국을 위해 한인동포들과 어르신들이 조국을 사랑하고, 동포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열심히 공부하여 동포사회에 보답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덕용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