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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교회, 희년의 의미를 새기는 새로운 창립을 시작한다”

이충희 담임목사 12월 18일 취임, “회복이 있는 성도들이 행복한 교회로 거듭날 것” 다짐

성경에 나오는 희년(禧年, 영어: jubilee)은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난 50년마다 돌아오는 해를 말한다. 이 해가 되면 유대인들은 유일신 야훼가 가나안 땅에서 나누어 준 자기 가족의 땅으로 돌아가고 땅은 쉬게 한다. 희년은 7월 10일 속죄 일에 선포되었다.

유대인들은 분배 받은 땅을 기업(基業, Inheritance)이라고 하여 영구히 팔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따라서 땅의 매매는 희년까지 한시적으로만 이루어졌고 희년 전이라도 매도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매도자, 혹은 매도자의 친족이 희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정당한 값을 치르고 땅 무르기가 허용되었다.

이런 희년의 의미에서 보면 휴스턴 한인교회가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게 되는 때에 이충희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하고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휴스턴 한인교회가 겪은 지난 10년간 교회 내부의 크고 작은 갈등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지난 달 27일 개최된 공동회의에서 ‘제자훈련’에 집중하던 고 옥한음 목사가 시무하던 사랑의 교회 부목사를 역임한 이충희 목사를 휴스턴 한인교회의 담임목사로 결정한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휴스턴한인교회 차상철 장로는 “지난 6개월간 설교목사로 사역해왔던 이충희 목사를 27일 개최된 공동회의에서 성도들의 96%의 찬성으로 담임목사로 청빙했고, 오는 12월 18일 취임예배를 가진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한인교회 담임목사실에서 만난 이충희 목사는 “한인교회가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그 동안 한인교회는 휴스턴 이민사회의 최초의 교회라는 자부심과 지역 한인교회의 장자교회라는 명칭을 갖고 있지만, 화려한 영광과 쓰디쓴 아픈 마음이 혼재되어 있었다. 6개월동안 성도들과 함께 하면서, 성도들의 회복이 있게 하고, 성도들이 행복한 교회로 거듭날 수 있는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새로운 역사의 휴식인 희년을 맞는 한인교회가 새로운 50년의 역사를 가져 이민교회 100년의 역사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반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충희 목사는 총신대와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미국 플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 서울의 ‘사랑의 교회’에서 부목사로 11년간 사역하다, 비전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2008-2015), 최윤식 박사의 미래목회연구소의 미주팀 디렉터를 맡아 LA지역의 LA새들백교회에서 협력목사(소그룹, 예배안내팀)로 사역하다, 지난 2017년 텍사스 코퍼스크리스티의 CC은혜교회, CC한인장로교회에서 사역했다. 현재 미드웨스턴신학대 철학박사 과정에서 논문과정을 남겨놓고 있다.

이충희 목사는 자신의 목회철학을 ‘한영혼 목회철학’이라며 구원받은 성도들이 제자훈련을 통해 온전한 제자로 변화되며, 다음 세대 인재를 배출하며, 교회와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지는 것이 이민교회의 척박한 시대 상황속에서 복음의 능력을 교회사역을 통해 세워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 행복한 성도로 섬기는 목회 ▲ 미래를 꿈꾸는 목회 ▲ 전도와 선교적 비전을 가지는 목회 ▲ 전생애가 행복한 목회 ▲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목회 ▲ 소통하는 목회의 비전을 갖고 있다.

이충희 목사는 목회자는 목회사역에 집중하되 교회의 전반적인 사역과 방향, 교회의 청사진을 교회지도자와 교회 전체가 끊임없이 함께 나누며, 전 성도가 교회사역에 함께 하며 모든 교회의 상황과 형편을 보며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진정한 공동체로서 가족공동체가 되도록 애쓸 것 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충희 목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한인교회가 뿌리깊은 믿음의 그루터기와 교회의 잠재적 영성을 통해 다시 일어나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고 새로운 시대의 사명을 갖고 앞서 나가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며 한인교회를 통해 ‘요람에서 천국까지’ 교회가 갓난아기부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영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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