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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한 목사 칼럼: 잃어버린 문명(文明)을 되찾는 일

심슨가족(The Simpsons)은 FOX TV에서 1989년 방영된 이래 현재까지 근 30년간 시청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적나라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풍자와 해학이 넘쳐난다. 요즘 들어 <심슨의 예언> 이라는 꿰맞추기 좋아하는 사람 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현실이 된 내용들도 있다.

이미 20년 전에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과 트윗하느라 우왕좌왕 하는 유머러스한 모습은 그의 무대포 스타일과 흡사하다. 그의 퇴임사에 <파산했습니다; america went bankrupt> 라고 하는 내용은 기우이길 바랄 뿐이지만 심각한 지적질도(?) 있다.

심슨의 초등학교 아들 바트 심슨은 저녁식사를 놓고 이렇게 기도하고 있다. “사랑하는 하나님, 이 저녁은 다 우리 돈으로 준비한 것입니다. 그러니 무슨 감사를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작자 그로닝(M. Groening)은 자서전에서 소위 ‘웃기는 만화’가 되기 위한 어이없는 설정 즉, 당시 가장 가능성이 없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상상과 (그의 말대로) 정신적으로 붕괴되고 있는 젊은 세대의 심각성을 지적한 것 일 뿐이었다는 말에 공감한다.



10살짜리 바트 심슨의 눈에서 비치는 현실의 붕괴는 다름 아닌 정신의 붕괴다. 요즘 방송 용어로 ‘멘탈붕괴’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문명의 상실이다.

그러나 태초의 문명 에덴에서는 감사와 은혜가 넘쳤다. 이것은 아무런 댓가 없이 누릴 수 있는 선물 정도가 아니라 이 땅의 문명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인류의 큰 능력이며 그것은 지금도 유효하다(시편100).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사람의 변수는 단연 감사지수의 측정치가 가장 높은 사람이다. 상실의 시대에 국가와 가정이 회복되고 나를 되찾는 일은 감사와 은혜가 있는 생각으로 (의도적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나 자신의 정체성을 감사와 은혜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문명이요, 문명인의 자격이다(살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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