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사회, ‘마스크 기부’ 사랑 실천

파크랜드병원 4,398개 마스크와 손세정액, 달라스 소방국·경찰국 각각 2,530개 마스크 전달

마스크 후원물품 전달 전 달라스 한인회,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 주달라스출장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함께 했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 회장)는 달라스 소방국에 마스크 2.530장을 도미니크 아티스 소방국장(가운데)에게 전달했다.

달라스 경찰국 라이언 로저스 부국장(가운데)이 마스크 2,530장을 전달 받았다.

파크랜드병원 데이비드 로페즈 최고운영책임자(가운데)가 후원물품을 전달 받았다.

달라스 한인사회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달라스 의료진과 응급구급대원, 경찰국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을 전달하며 감사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4월 2일부터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을 주축으로 시작된 '달라스 핫라인'에서는 의료계·응급구급대원 지원 마스크 모으기 운동'의 결과로 총 9,458개의 마스크와 10박스 분량의 손세정제를 파크랜드병원, 달라스 경찰국과 소방국에 지난달 4월 24일(금) 오전에 전달했다.

파크랜드 병원에는 KN95 마스크와 의료용 마스크 4,398개, 그리고 손세정제가 전해졌고, 달라스 소방국과 경찰국에는 KN95 및 수제 마스크 등 2,530개의 마스크가 각각 전달됐다.

이번 후원물품 전달에는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과 전영주 대외협력분과 수석부회장,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수석부회장, 그리고 달라스 시의회 오마르 나바에즈 시의원이 함께 했다.

오마르 나바에즈 달라스 시의원은 "마스크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달라스 경찰국, 소방국, 그리고 의료진들에게 생명과 같은 필수 품목이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마스크를 손수 제작하고,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를 아낌없이 후원한 모든 달라스 한인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달라스 한인회와 한인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4월 24일 오전 후원 물품은 달라스 소방국을 시작으로 전달됐다. 도미니크 아티스 달라스 소방국장은 "달라스 소방국 하루 평균 출동수는 550건 이상으로 위급환자 대응 시 위생용품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물품이 빨리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한 뒤 "달라스 한인들의 이번 마스크 후원은 소방대원 및 구급대원들에게 큰 도움과 힘이 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방문한 달라스 경찰국에서는 라이언 로저스 부국장이 후원물품을 전달 받았다. 로저스 부국장은 "한인사회의 정성이 가득 담긴 마스크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수고하는 달라스 경찰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한인사회의 전했다.

마지막 방문처인 파크랜드 병원에서는 데이비드 로페즈 최고운영책임자와 파크랜드 이사회 제시 발렌조 부의장이 참석해 한인사회 후원에 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로페즈 최고운영책임자는 "멋진 후원과 협력의 힘으로 코로나와 끝까지 싸워 이겨낼 것"이라며 "이 사태가 끝나더라고 달라스 한인사회의 이 귀한 나눔은 잊지 않겠다"고 거듭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훈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