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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탐방] “물! 다 같은 물이 아닙니다”

한국인의 물 지선구 대표는 한국 서초동에서 5년, 미국에서 15년간 총 20년의 경험을 가진 ‘물 박사’다.

한국인의 물 지선구 대표는 한국 서초동에서 5년, 미국에서 15년간 총 20년의 경험을 가진 ‘물 박사’다.

‘한국인의 물’ 지선구 대표, 한국·달라스 총 20년 경력
“깨끗한 물도 좋지만, 미네랄 풍부한 물이 인체에 좋아”

물은 인체의 70%, 혈액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 가운데 하나다. 일반적으로 물은 그저 깨끗하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잘못된 인식이다. 물 속에 함유된 각종 미네랄은 인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무조건 깨끗하기만 한 물에는 이러한 미네랄이 없기 때문에 인체에 이로운 작용을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어떤 물을 마셔야 할까? 달라스에서 ‘물 박사’로 통하는 ‘한국인의 물’ 지선구 대표를 만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지선구 대표는 한국 서초동에서 5년, 미국에서 15년간 총 20년을 물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하며 살아왔다. 그가 달라스에 ‘한국인의 물’을 설립한 이유도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한인들에게 제공해 그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국인의 물’은 알칼리 이온수(환원수)기와 프리미엄 수소수기를 판매·대여한다.



수소수기는 일반 가정용품으로 취급되는데, 일반적으로 ‘마실 수 있는 물’인 중성수에 수소가 다량 함유된 물이다. 수소수는 요즘 마케팅 붐을 타고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지선구 대표가 수소수기를 취급하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선구 대표가 강력 추천하는 물은 알칼리수다. 알칼리 이온수기는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알칼리 이온수기는 일반 수돗물에 함유된 염소나 중금속을 걸러낸 후 마실 수 있는 물(알칼리수)과 피부미용에 좋은 씻을 수 있는 물(산성수)로 분리한다.

알칼리 이온수기는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안정처가 ‘의료기기’로 인정한 제품이다. 만성 설사, 소화불량, 위산과다, 장내 이상 발효 등에 효과가 있다고 입증됐다.
알칼리 이온수기 제품은 한국에서 직수입한 제품들이다. 바이온텍, 이오니아 등이 인기 품목이다. 각 회사별 모델도 다양한데 고객의 취향, 가격 대비 상품성 및 성능 등을 고려해 판매된다.

수도에서 이온수기로 연결되기 전 석회를 걸러내는 필터기가 추가로 부착돼 석회질이 많이 함유된 텍사스의 환경에 최적화됐다.

이온수기 내부에는 필터가 장착돼 있는데, 염소와 중금속을 일단 거른 후 음용수인 알칼리수를 한 쪽으로 배출하고 피부미용에 좋은 씻는 물 즉, 산성수를 다른 한 쪽으로 배출한다.
일반적으로 싱크대 위에 이온수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주방에 ‘아일랜드’ 카운터가 설치된 주택을 고려해 이온수기는 아일랜드 싱크 밑에 설치하고 위로는 수도 꼭지만 나오도록 한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일반 정수기와 알칼리 이온수기의 차이점

지선구 대표는 마케팅에 비용을 지출하기 보다 소비자 교육을 통해 알칼리 이온수의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달라스에서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는 타 정수기 업체들은 자사의 물이 ‘깨끗하다’는 것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는다. 지선구 대표는 “타 업체 정수기의 물이 깨끗하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H2O 자체는 원래 산성이다. 따라서 물이 순수하게 H2O로만 구성된다면 그 물은 산성수인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선구 대표는 “이러한 산성수에 각종 미네랄이 포함되면서 중성수가 된다”며 “우리가 광물질을 섭취하려면 물 속의 미네랄이 중요한데, 이처럼 미네랄이 있어야 인체에 이로운 물이 된다”고 부연한다.

타 업체 정수기의 경우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기 위해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다 보니 정작 인체에 이로운 미네랄까지 걸러낸다는 것이 지선구 대표의 설명이다.

지선구 대표는 “산성수는 인체가 원하는 물이 아니다”라며 “물이 너무 깨끗하면 증류수에 가깝게 되는데, 단순한 인체의 수분부족을 해소하는 용도라면 모를까 알칼리수처럼 인체에 좋은 효능 및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한다.

지선구 대표는 통풍을 예로 들어 알칼리수의 기능을 설명했다. 지선구 대표는 “통풍은 산이 뭉쳐 심장으로부터 가장 먼 인체 부위에 산이 쌓이는 것”이라며 “산을 분해하는 기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칼리수는 산을 녹이는 역할을 한다. 6개월 정도 알칼리수를 마시면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물 속의 수소 이온 농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수 가운데 피지(Fiji)라는 브랜드의 생수는 다른 생수에 비해 가격이 비싼데, 이는 피지 물의 수소 이온 농도가 7.7PH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는 게 지선구 대표의 설명이다.

물 속의 수소 이온 농도는 0PH에서부터 14PH까지 측정된다. 중성수는 이 농도가 7PH인 물을 뜻한다. 7PH를 넘어가면서 알칼리수가 되고, 그보다 더 높이 올라가면 강알칼리수가 된다. 반대로 7PH 아래로 내려가면서 산성수가 되고, 더 내려갈 수록 강산성수가 된다.

지선구 대표에 따르면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범위는 10.5PH까지다. 그 이상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인체가 받아들이지 못한다. 혈액을 투석 받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 10.5PH의 물을 마신다고 한다.

사람의 건강상태는 각자 다르다. 이를 고려해 ‘한국인의 물’이 취급하고 있는 이온수기에는 이 PH 레벨을 조절하는 기능이 장착돼 있다. 어린 아기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 유지 및 관리, 제품 기능에 필수

‘한국인의 물’은 알칼리 이온수기를 대여하거나 일시불 판매도 한다. 가격은 2천불 대에서 3천불 대로 다양하다. 렌트할 경우 300달러 디파짓(환불됨)에 월 59 달러만 내면 된다. 필터를 한 번 교체하는 데 90 달러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이는 4인 가정이 10개월에서 1년여 동안 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음용수로만 사용했을 때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보다 물을 더 많이 사용할 경우 필터를 더 자주 교체해줘야 한다.

요즘 왠만한 제품은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알칼리 이온수기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없는 게 있는데, 바로 지선구 대표가 직접 제공하는 유지 및 관리 서비스다.

필터 교체 외에도 2년에 한 번씩 이온수기 내부를 딥 클리닝(deep cleaning) 해줘야 제기능을 발휘한다. 지선구 대표는 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아무리 이온수기를 저렴하게 구입했어도 이를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면 제품의 수명이 짧아질 수 밖에 없다.

달라스에서 지선구 대표로부터 이온수기를 구입하고 타주로 이주한 한인들은 UPS로 이온수기를 지선구 대표에게 보내 애프터 서비스를 받고 있다.

◎ 고객이 인정하는 제품과 서비스

지선구 대표는 달라스에만 1천명 넘는 렌탈 고객을 두고 있다. 지선구 대표가 20년 동안 탄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그를 신뢰하는 고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선구 대표에 대한 신뢰는 그가 갖고 있는 물에 대한 지식이 바탕이 된다. 타 정수기 업체에서는 마케팅 포인트의 일환으로 TDS라는 ‘탁도 시험기’를 사용한다. 직원들이 TDS를 가지고 다니면서 물의 탁한 정도를 측정해 보인다. 물이 탁할수록 수치가 높게 나오고, 물이 깨끗할수록 수치가 낮게 나오는 원리다.

타 정수기 업체가 자사 제품의 물이 ‘완벽에 가깝다’고 홍보하는 이유도 이 TDS 수치가 0에 가깝게 나오기 때문이라는 게 지선구 대표의 설명.

하지만 TDS 수치가 0에 가깝다고 ‘완벽한 물’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선구 대표는 지적한다. 어느 날 타 정수기 업체 직원이 알칼리수의 TDS 수치가 높게 나온 것을 문제 삼길래 지선구 대표가 한가지 실험을 제안했다고 한다. 타사 정수기 물에 종합비타민 알약을 잘게 부숴 넣은 후 다시 TDS를 측정하게 한 것. 0에 가깝던 수치가 비타민 알약을 섞은 후 70, 80, 90 PPM까지 나왔다.

타 정수기 회사의 논리대로라면 깨끗했던 물에 비타민 알약을 섞었을 뿐인데 TDS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것은 비타민 알약이 더럽기 때문이라는 결론 밖에는 내릴 수 없다.

지선구 대표는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함유되어도 TDS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것이라며 TDS 수치 하나 만으로 좋은 물을 측정하려 했던 타 업체 직원의 오류를 지적했다고 한다.

지선구 대표는 “잘못된 상식에 현혹된 고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드리는 것 또한 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올바른 물 섭취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적인 일이다. 기왕 마시는 물, 좋은 물을 마시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알칼리수에 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의 물’ 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지선구 대표(972-567-6511)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국인의 물’ 매장은 캐롤튼 H마트 상가 내 탐앤탐스(구 브라운슈거) 커피숍 옆에 위치해 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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