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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박찬호·추신수 계보’ 잇나?

레인저스와 1년 ‘스플릿 계약’ … 스프링캠프 성적 따라 ‘빅리그’ 가능

박찬호, 추신수에서 이어 메이저리그 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뛸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등장하게 될 지 달라스 한인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스의 좌완 투수 양현종 선수가 지난 13일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에 공식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양현종 선수가 맺은 계약은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이다. 양현종 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입성하면 130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받고, 성적에 따라 보너스 55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하면 마이너리그 연봉을 받아야 한다.
양현종은 지난 18일(목)부터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구단의 투수/포수 훈련에 참가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양현종 선수는 지난 2014년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양현종 선수는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150만달러 밖에 못 받을 것으로 전해졌고, 이에 기아 타이거스는 팀의 에이스를 보낼 수 없다며 양현종 선수를 팀에 잔류시켰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양현종 선수는 다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가는 티켓을 잡지 못한 양현종 선수는 마이너리그 계약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이에 투수 보강이 필요했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양현종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달라스모닝뉴스는 양현종 선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조던 라일스, 한국계 데인 더닝, 카일 코디 등과 함께 4선발 또는 5선발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양현종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는 전망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스모닝뉴스는 양현종 선수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을 ‘Good’으로 평가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보장받지 못하고 초청된 투수는 양현종 선수를 포함해 총 16명인데, 그 중 양현종 선수가 유일하게 ‘Good’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는 보장을 할 수 없는 계약이다. 하지만 이대호 선수와 황재균 선수가 스플릿 계약을 통해 경쟁에서 이겨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바 있다.
양현종 선수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일단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평소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을 자주 방문한다는 플라워마운드 거주 최모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추신수 선수 보는 낙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를 응원해왔다”며 “만약 그를 대체할 한국인 투수가 로스터에 포함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고 반응했다.

정리 =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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