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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태런 카운티 코로나19 백신 접종, 최소 3주 지연될 듯

미연방재난관리청, 백신 접종 허브 이번 주 달라스·태런 카운티에 오픈
취약 계층 밀집 지역 우선 접종 … 달라스·태런 카운티 백신 공급량 급감

달라스 카운티와 태런 카운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대기 시간이 최소 3주 지연될 상황에 놓였다.

미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지난 24일(수)부터 3주 동안 달라스 카운티, 태런 카운티, 그리고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 카운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허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미연방재난관리청이 운영하는 백신 허브는 우선 순위 접종 대상이 아닌, 취약 계층이 밀집해 있는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텍사스보건사회복지부는 달라스 카운티와 태런 카운티 보건국에 주간 단위로 공급돼 오던 백신을 급격히 줄이는 대신, 이 물량을 미연방재난관리청 허브로 몰아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텍사스보건사회복지부는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주(2월 넷째 주) 달라스 카운티와 태런 카운티의 백신 공급분량을 0으로 책정했다. 백신 공급량이 이런 식으로 향후 3주간 감소함에 따라 백신 접종 대기 시간이 3주 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보건사회복지부는 이번 주 해리스 카운티에 책정된 백신 공급량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했다. 달라스 카운티나 태런 카운티에 비해 해리스 카운티의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이 낮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미연방재난관리청은 달라스 카운티와 태런 카운티에서 총 12만 6천여 명의 취약 계층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달라스 카운티 정부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클레이 젠킨스(Clay Jenkins) 커미셔너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텍사스보건사회복지부의 이번 결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젠킨스 커미셔너는 지난 22일(월) 달라스모닝뉴스 편집위원회 화상 회의에서 “북텍사스 시민들이 제재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백신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텍사스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데, 왜 북텍사스 시민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연방재난관리청이 텍사스 3대 카운티에 백신 허브를 설치한 이유는 백신 접종률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번 주를 기준으로 텍사스에서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은 3백만 명을 넘었다.

지난 주 ‘겨울 폭풍’으로 인해 텍사스를 비롯한 미 전역의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인데다, 달라스 카운티의 백신 재고가 바닥난 상태라 텍사스보건사회복지부의 이번 결정에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겨울 폭풍’ 후 백신 접종을 재개한 달라스 카운티는 지난 21일(일)과 22일(월) 5천여 차례의 2차 접종만 실시할 수 밖에 없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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