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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아마존 제2본사 유치 경쟁 우위 선점

유치 도시에 5만 개의 일자리 창출 기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인 미국의 IT기업 아마존이 지난해 9월 북미 지역에 두번째 본사 캠퍼스 설립할 것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미 54개 지역 238개 도시에서 아마존 캠퍼스를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북미에서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하와이, 몬태나, 와이오밍, 노스 다코타, 사우스 다코타, 알칸사스, 버몬트 등의 7개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의 도시들은 적극적으로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아마존 두번째 본사 유치를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고 아마존은 지난해 말에 발표했다.

미국의 최근 경제동향을 살피고 중산층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실시되는 CNBC 소규모 기업 설문조사 (Survey Monkey Small Business Survey)에 따르면 달라스는 아마존 제2의 본사 유치를 원하는 경향이 60%로 14개 도시들 중 세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표1 참조)

그러나 조사를 통한 달라스 시민들의 아마존 취업에 대한 의사는 18%로 나타나 비교적 낮은 취업의지를 보였다. (표2 참조)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이 세우는 제2의 본사는 지사와 같은 하위 개념이 아닌 시애틀 본사와 동등한 또 다른 본사이며 50억 달러(약 5조6,450억원)가 투입되고 약 5만개 가량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두번째 본사가 세워지기 위한 조건으로는 부지가 도시 중심일 필요는 없지만 시애틀 본사와 동등한 규모가 유치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국제 공항이 근접한 지역도 조건 중 하나인데, 달라스에는 DFW 국제 공항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달라스 유치 선정에 있어서 유리한 조건이라 볼 수 있다.

아마존 업체는 아직 두번째 본사를 세울 도시나 주 등을 발표한 바는 없지만 만약 북텍사스가 두번째 본사 유치 장소로 선정된다면, 포트워스, 그레입 바인, 달라스 등을 포함한 DFW 지역 주변에 위치해 있는 도시 중 한 곳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의 경제신문이자 세계 10대 신문 중 하나인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은 지난 해 11월 미디어를 통해 아마존 두번째 본사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238개 도시 중 달라스를 본사 유치에 가장 적합한 도시 랭킹 1위로 매겼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와 같은 분석을 한 주요 이유는 텍사스 주에서는 주 소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외에 큰 대학가들의 집중 인구, 다양한 기술 인력, 그리고 비교적 저렴한 생활비 등의 조건을 갖추었기에 보스턴, 아틀란타 그리고 워싱턴 디씨를 제치고 달라스가 1위 랭킹에 오를 수 있었다.

달라스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으로 많은 기술 인재를 끌어들이고 유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도시이며 아마존이 요구하는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지역 커뮤니티의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기에 아마존 두번째 본사 유치 장소로 가장 적합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한 영상을 만들어 아마존 본사에 제출했다.

한편, 달라스 외 알렌, 플레이노, 프리스코, 매키니, 포트워스 등 북텍사스에 위치한 도시들 또한 아마존 제 2의 본사 유치전을 두고 적극적으로 경쟁에 임하고 있다.

북미 지역 도시들이 아마존 두번째 본사를 두고 이와 같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는 것은 아마존이 천문학적 경제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아마존 본사가 위치해 있는 시애틀을 통해 알 수 있다. 시애틀시 전체 기업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의 투자가치로 인해 시애틀 시는 북미의 대표적인 기업 도시가 됐다.

아마존 제 2의 본사 유치 제안을 위한 입찰은 지난해 10월19일로 마감됐고, 아마존은 다단계의 검토를 통해 2018년 최종 선정을 발표한 뒤 2019년부터 두번째 본사 건물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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