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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동포들 뱅크오브호프에 뿔났다”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4/20 09:49

유유리 지점장의 갑작스런 사직 소식에 한인동포들
원상복귀와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대책모임 구성

‘Don’t mess with Texas’라는 말이 있다.

대신에 ‘휴스턴 한인을 우습게 보지 말라’라는 말들이 지난 17일 오후 12시 30분부터 롱포인트에 위치한 고향집 식당에 모인 ‘유유리 지점장 명예회복을 위한 모임’에 참석한 한인동포들의 입에서 나왔다.

이날 모임의 발단은 지난 14일 해병대 창설 69주년 기념식에서 이광우 회장이 “유유리 뱅크오브호프 스프링브랜치 지점장이 지난 12일(목)자로 은행을 그만뒀다. 오랫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활동해온 유유리 지점장을 격려합시다”라고 소개하면서부터이다.

뱅크오브호프 스프링브랜치 지점장을 맡고 있던 유유리씨는 지난주 11일(수) 저녁 은행측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12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유지점장의 사직 이후 뱅크오브호프 측에서는 곧바로 관리팀 직원을 LA본사에서 파견하고 신속한 지점관리를 하고 있다.

유유리 지점장은 BBCN과 월셔은행의 합병전인 2014년 월셔은행의 휴스턴 하윈지점 개설 이후 2017년 뱅크오브호프 스프링브랜치 지점을 개설하기까지 3년의 기간 동안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다는 것을 은행측도 인정하고 있는 상태다.

휴스턴 지역 한인들은 유지점장이 그동안 열정적으로 은행업무 및 한인사회에 봉사해온 것에 비해 갑작스런 사임소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한편 은행측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에 따르면 “유유리 지점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지난 11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후임 지점장이 임명될 때까지는 테드 김 본부장이 달라스에서 주 3일 휴스턴에 내려와 업무를 관리할 것”이라고 본사 리테일 담당 데이빗 전무가 답했으며 홍보실 관계자도 공식적인 은행측의 입장표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 내용을 전해들은 한인사회 원로들과 단체장 및 어르신 등 22명의 인사들이 지난 16일(월) 오후 12시 고려원식당에서 회합을 갖고 ‘뱅크오브호프’를 성토하고 유유리 지점장의 원상복귀 및 명예회복을 위한 대책위 모임을 구성하면서 17일에는 대책위원장인 최종우 전 체육회장이 나서 그 내용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요청해서 17일에 그 회합이 이루진 것이다.

이날 최종우 위원장은 “오늘 이모임은 어제 회합에서 유유리 지점장이 그동안 휴스턴 한인사회에서 한인회, 체육회 및 노인회의 행사 등 전체 한인사회에 은행을 대표하여 참석하고 봉사활동 해온 것을 알고 있는 한인사회 원로들과 한인단체장들이, 유유리 지점장의 원상복귀를 요청하고, 그녀가 다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줄 것을 요청하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크리스 남 부위원장은 “그동안 뱅크오프호프가 월셔은행 시절부터 금번까지 3여년의 기간동안 2개지점에서 수신고가 약 1억불의 실적을 올린 것이, 휴스턴의 한인유지들이 유지점장의 봉사정신과 은행을 통해 휴스턴 교민을 위해 노력했던 것에 감사해서 은행을 옮기고 어카운트를 개설한 것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디 한 사장은 “동포들이 유유리 지점장에 대한 구명노력을 하는 이유는 유유리 지점장이 은행에서 사심 없이 동포들을 도와주며 휴스턴 교민들을 위해 노력했던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유지점장의 한인사회에 대해 봉사하는 모습이 신뢰와 연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텍사스 특히 휴스턴 한인동포들은 인정이 많다. 동포들이 은행어카운트를 호프은행으로 많이 옮긴 것이 유유리 지점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한 한 인사는 “그동안 남다른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한인사회에 오랫동안 유유리지점장의 갑작스런 사직에는 반드시 본인이 말 못할 사연이 있을 것이다. 얼마나 본인이 괴롭고 힘들까 하는 생각에 남의 일이 아니라 내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은행측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날까지 휴스턴에 뱅크오브호프가 만들어져 발전해온 것이 유유리씨의 피눈물 나는 노력의 결과로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그래서 은행에 애정이 많은 유유리 지점장이 명예회복을 요청하며 다시 한 번 한인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최종우 위원장은 “오늘의 기자회견을 통한 요구사항에 대한 대답이 없다면, 2차로 참석한 22명의 한인사회인사들이 동포들에게 내용을 알려 서명을 받은 청원서(petition)를 제출하겠으며, 1,2차의 시도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부 한인동포들은 은행구좌를 폐쇄할 것을 주장해 행동에 옮긴 동포도 있을 것이며, 한인동포들이 은행 앞에서 유유리 지점장의 원상복귀를 요청하는 대규모 피켓시위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위원장은 “뱅크오브호프측에서 은행이 일정 궤도에 이룬 것에 따라 이제는 (유유리지점장이) 필요 없다고 (사직처리)한 것이라면 은행은 안 된다. 열심히 하는 사람을 (자르는)은행의 행정은 말이 안 된다. 아마 이런 형태로면 은행의(휴스턴) 영업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며 은행을 압박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종우 대책위원장은 “이번의 사태에 대해 은행관계자들이 심사 숙고해 주어, 유유리 지점장이 다시 한 번 뱅크오브 호프 은행과 휴스턴 한인사회에 봉사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휴스턴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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