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 식품칼럼] 오징어

안녕하세요! 이번엔 오랜만에 해산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아주 쉽게 접하는 식품인 ‘오징어’ 입니다. 간혹 가격이 많이 올라 일명 ‘금징어’라고도 불리우는 데 최근 오징어 어획량이 아주 좋았다는 소식이 간간히 들리니 ‘금징어’가 적어도 ‘은징어’ 혹은 ‘동징어’가 되어서 우리 소비자들이 좋은 가격으로 구매하시길 희망합니다.

오징어는 전 세계에 450~500종, 우리나라(한국) 연안에는 약 8종이 살고 있습니다. 오징어의 사촌으로는 한치, 꼴뚜기 등이 있는데, 특히 크기와 모양이 엇비슷한 오징어와 한치를 헷갈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주로 사 먹는 오징어를 통틀어 ‘두족류’라고 불립니다. 이 두족류는 크게 십완목과 팔완목으로 구분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십완목은 다리가 10개 달린 두족류로 오징어, 한치가 여기에 속하며 팔완목은 다리가 8개 달린 것으로 문어, 낙지, 쭈꾸미가 여기에 속합니다.

사실 오징어와 한치의 구별법은 간단합니다. 오징어와 한치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리입니다. 한치는 ‘몸길이에 걸맞지 않게 다리가 한 치(약 3cm)밖에 안 된다’고 해서 유래한 이름처럼 다리가 짧습니다. 오징어는 한치보다 다리가 훨씬 긴 편입니다. 쫄깃한 식감의 갑오징어도 다리가 짧지만, 한치보다 훨씬 두툼합니다. 참고로 오징어나 한치의 다리 중 유난히 긴 2개의 다리는 사냥을 하거나 짝짓기용으로 사용하는 긴 촉수 ‘촉완’으로, 한치 역시 촉완은 오징어처럼 깁니다.

갑오징어라는 오징어도 있는데 일반 오징어와 어떤 점이 다를까요?

오징어와 갑오징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생김새입니다. 갑오징어는 타원형에 약간 납작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오징어는 긴 원통형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갑오징어와 오징어는 크기도 차이가 납니다. 일반적으로 갑오징어는 약 41Cm, 오징어는 61Cm까지 자라는데 대왕오징어 같은 종류는 몸길이가 무려 15Cm나 됩니다.

오징어는 촉수 2개와 흡반이 달린 다리가 8개지만 갑오징어는 입 근처에 오징어보다 작은 촉수가 10개가 있습니다. 오징어와 갑오징어를 구별하는 가장 큰 특징은 뼈 모양입니다. 오징어의 뼈는 얇고 평평하면서 투명한 연골로 깃털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반대로 갑오징어의 뼈는 숟가락 모양으로 생겼으며 탄산칼슘 성분으로 구성되어 흰색을 띠는데 뼈 색깔도 오징어와 구별하는 법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오징어(오징어류의) 좋은 영양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1. 피로 회복, 혈압 안정

마른 오징어를 보시면 표면에 흰 가루가 묻어있죠? 먼지가 아닙니다. 바로 타우린이라는 성분인데요, 타우린 어디서 들어보신 적 없으세요? 바로바로... 박카스 등 피로회복 음료에 자랑스럽게 쓰여 있는 성분입니다. 이 타우린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이 정말 많아요. 면역력을 증진시켜주고, 간 기능을 개선하여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또, 몸 속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서 혈관 건강을 지키고, 혈압을 안정시키며, 심장 기능도 강화시켜줍니다.

2. 노화 예방

오징어에는 항산화성분인 셀레늄도 풍부해요. 셀레늄은 세포를 재생하는 기능이 있어서 오징어를 먹으면 노화가 예방됩니다. 오징어를 먹으면 절대! 오징어가 되지 않는답니다.^^

3. 두뇌 발달 및 치매 예방

오징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해산물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아시다시피 아이들 두뇌 발달에 정말 좋잖아요. 같은 이유로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도 그만이랍니다.

4. 단백질, 칼슘, 인

오징어에는 단백질, 칼슘, 인 등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소화 역시 잘 됩니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은 거의 없으며 단백질 함량은 생선, 조개 등 다른 해산물과 비슷합니다.
오징어의 지방함량은 약 1% 로 쇠고기(안심기준) 16.2% 돼지고기(삼겹살) 38.3%에 비해 아주적어 다이어트로 식품으로도 매우 좋습니다. 물론 오징어에는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LDL (저밀도지단백)도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이렇듯 오징어는 인체에 좋은 영양분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아시다시피 가격도 비교적 좋은 편이고 더불어 맛도 좋습니다.

현대인들이 식탁은 육식으로 많이 이루어져 있는데 ‘오징어’와 같은 손질이 쉽고 요리하기 쉬운 음식들도 많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리며 맛과 건강 모두 차지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