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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칼럼> 나사(NASA) 로봇채굴대회에 참가하며​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6/04 03:09

필자는 존 브라운 대학교(John Brown University)에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다. 존 브라운 대학교 Eaglenauts팀은 한국인 1명과 미국인 2명으로, 기계 전공과 전자전기 전공자들로 구성되어있다. Eaglenauts팀은 지난 1년 동안 엔지니어링 졸업 작품인 캡스톤(Capstone)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NASA에서 주최하는 로봇채굴대회(NASA Robotic Mining Competition)에 참가했다.

본 대회는 플로리다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5/16(월)부터 5/20(금)까지 개최되었다. 미국 전역에서 45개 대학 팀이 자신들이 디자인한 로봇을 사용하여 나사에서 특별히 제작한 우주 모래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채굴하는지를 겨루는 대회였다. 이 대회의 평가 지표는 로봇의 채굴량, 로봇의 무게, 전력 소비량, 데이터 소비량, 자동화 시스템이고, 각 지표의 평가 결과를 합산하여 순위가 선정되었다.

필자의 팀이 목표로 개발한 로봇은 사람의 조종을 필요로 하지 않는 완벽한 무인자율주행 로봇이었다. Eaglenauts팀은 15일 플로리다에 도착한 후 매일 밤늦게까지 작업하며 최선을 다해 만반의 준비를 했고, 16일과 17일에는 각 대학에 자신들의 로봇을 실제 경기장에서 10분 동안 연습해 볼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필자의 팀은 연습 경기에서 로봇에 저장된 컴퓨터 코드가 지워지는 문제로 인해 소중한 연습 기회를 잃었다. 18일부터 19일에는 두 번의 실제 경기가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변수로 인해 우주모래를 채굴하지 못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지막 날인 20일, 극적으로 실제 경기장은 아니지만 잔디밭에서 로봇을 시연할 기회를 얻었다. 이 때 심판들, 대학 교수진, 학생들 등의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고, 로봇 시스템이 독특하고 창의적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Innovation award top 3에 선정되었고, 유일하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선정된 팀이었다.

대회에 참여한 45개 대학 팀 중 필자의 팀은 최소 인원의 가장 작은 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팀 구성원들의 열정을 담은 노력과 뛰어난 교수님들의 헌신적인 지도 덕분이었다. 또한 필자는 기독교 대학의 학생으로서 지난 4년 동안 존 브라운 대학 생활을 통해 어떤 가치관을 가진 공학자가 되어야 하는지 배웠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공학자란 무엇인가? 공학자는 수학과 과학 등의 전문적 지식을 통해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존 브라운 대학의 엔지니어링 커리큘럼이 특별한 이유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위에 정의한 공학자가 아닌 엔지니어링 실습과 기독교적 믿음이 어떻게 통합되는지 가르치기 때문이다.

존 브라운 대학은 엔지니어링 커리큘럼과 코어 커리큘럼을 통해 성경에서 강조하는 사랑, 겸손, 공동체, 인내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 실력과 인성을 둘 다 겸비한 공학자로 만들어 준다. 또한, 이를 통해 크리스천 공학자로서 어떻게 예수님을 섬길 수 있는지 배우게 된다. 필자의 목표와 가치관은 존 브라운 대학 이전과 이후로 분명한 변화를 보여 주었다. 이전에는 단순히 공학 학사를 받고 어떤 기업에 취업해서 돈을 벌겠다는 물리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두었다면, 현재는 지금 내가 가진 지식과 기술로 어떻게 예수님을 섬길 수 있는지 집중한다.

하나님의 형상(image of God)을 추구하는 기독교인으로서, 가진 재능과 올바른 가치관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나사 로봇채굴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처럼, Eaglenauts팀이 작지만 강한 “매운 고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안에서 동료들과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헤쳐 나갔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필자의 팀이 “매운 고추”가 될 수 있었던 2016 나사 로봇채굴대회에 감사하고 잊지 못할 것이며 이만 Eaglenauts팀의 캐치 프레이즈로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Three engineers! Three robots! John Brown University!"


조민수/존 브라운 대학교 엔지니어링학과
ChoM@jb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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