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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하나님과의 만남”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2/08 13:52

이대열 목사 (열매맺는 교회)

어느덧 12월...이 달은 여러 종류의 만남으로 바쁘게 지나간다. 그러나 그 어떤 만남 보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더욱 사모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 모세는 호렙산 떨기나무 가운데서 하나님을 예기치 않게 만났다. 그러나 그 만남은 모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꾼 만남이었다. 모세가 경험한 하나님과의 만남은 어떤 만남이었는지 배우고 적용하고 싶다.

첫째, 하나님과의 만남은 단독적인 만남이다.
모세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양을 치면서 평범하고 진부한 삶을 살았다. 그에게는 책임지어야 할 가정이 있으며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목축업은 그 당시 애굽사람들이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직업이었다. 그만큼 그의 삶은 거칠고 험하였고 이웃이라든지 하나님에 관하여 관심을 가질 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떨기나무 가운데서 불꽃을 일으키시며 모세의 일상의 진부함을 깨뜨셨다. 그 결과 모세는 오직 하나님과 단독적인 만남을 갖게 된 것이다. 모세에게는 예기치 않았던 사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주도하신 만남이었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성도의 일상의 진부함을 깨뜨리고 하나님과의 단독적인 교제를 갖기를 원하신다. 갑자기 평범한 일상을 깨뜨리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질병, 자동차 사고, 인간관계의 깨어짐 등등) 겉으로는 부정적으로 비쳐지지만... 다른 면으로는 하나님께서 단독적인 만남을 원하고 계신다는 메시지일 수 있다.
우리는 주님과의 단독적인 만남에 응답해야 한다. 그것이 기도요 말씀묵상일 수 있다. 내 주변의 환경과 세상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나를 만나기를 원하시는 주님께 응답해야 한다.
둘째, 하나님과의 만남은 인격적인 것이다.
출 3장과 4장에는 하나님과 모세와의 만남과 소명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소명을 주는 과정에서 모세에게 일방적으로 몰아붙이지 않으신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5번이나 변명하며 소명의 길을 가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변명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하시면서 모세를 설득하고 사명의 길로 인도하신다.
하나님은 진리와 사랑으로 인간을 설득하신다. 하나님은 모세와 같이 변명하고 거절하는 위험성마저도 감수하시고 인격적인 만남을 원하신다. 마귀는 공포심과 권력 그리고 진리를 가장한 거짓으로 사람들을 종으로 삼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진리와 사랑으로 성도들을 설득하신다. 하나님은 성도가 자발적이고 창조적으로 교제하고 사명의 길을 가기를 원하신다.
인격적인 만남의 특징은 자유와 기쁨이다. 성도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자유로운 헌신이 있어야 되고 그 일이 기쁨이 되어야 한다. 성도가 하나님과의 만남을 인격적인 만남으로 경험할 수 있다면 그 만남은 억지로 할 수 없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 오히려 인격적인 만남은 기다려지는 것이고 즐겁고 행복한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만남을 즐거워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형식적이고 의무적이었기 때문이다.
셋째, 하나님과의 만남은 비밀을 고백하는 시간이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비밀을 고백한다: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출 3:11)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출 4:10)
이러한 모세의 고백은 사람들 앞에서는 비밀이었다. 그는 한때 이집트의 왕자가 아니었던가?그러나 모세는 이미 40년 전에 살인자가 되어 인생의 실패를 경험하였다. 그리고 40년 동안 광야에서 양치는 목동으로 살아오면서 실패와 좌절의식 그리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모세가 경험한 좌절과 실패의식은 사람들에게 좀처럼 내놓지 못하는 비밀이었다. 그 비밀은 하나님의 사명 앞에서 변명하며 “나는 못합니다”라고 응답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함이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 앞에 자기의 솔직한 현주소를 속이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영적인 진리는 하나님도 당신의 은밀한 성품과 뜻을 드러내신다는 것이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우리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오직 인간이 하나님께 비밀을 드러내는 것으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숨겨진 비밀을 드러낼 때 하나님도 당신의 성품과 뜻을 드러내신다. 이것을 계시라고 한다. 성령의 감동이라고 하는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께 자기의 비밀을 솔직히 드러낼 때마다 하나님은 성실하게 응답하셨다.
모세는 자기의 무능력함과 열등감 그리고 실패의식이라는 비밀을 다 고백한 다음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결정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하나님께 “못합니다”라고 변명하고 거절하는 과정을 통하여 “하겠습니다”“저를 사용해 주십시오”라는 진정한 순종의 길로 갈 수 있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은밀한 것을 드러낼 때마다 영적인 성숙을 경험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솔직한 만남을 통하여 하나님도 성도에게 알맞은 가르침과 뜻을 전달하시기 때문이다.
만남이 성숙한가? 미성숙한가?를 결정짓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자기의 은밀한 비밀을 얼마나 고백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지 않은가? 자기의 부끄러움과 연약함과 관련된 비밀을 이야기 해도 상대방이 경멸하지 않고 격려하며 받아줄 수 있는 만남을 통하여 성숙을 경험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경험한 모세가 결국 무엇을 결정하게 되었는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길에 헌신하겠다고 결정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사명의 길을 완수할 수 있도록 놀라운 기적을 약속하셨다.
하나님과의 단독적인 만남을 사모하자.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인격적인 것이기에 즐겁고 사모할 만한 시간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성도가 가장 은밀한 비밀을 고백하는 것이고 하나님도 당신의 성품과 뜻을 계시하시면서 성도를 성숙함으로 인도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가진 자만이 하나님께서 드러내실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12월을 맞이하며 마른 막대기 같고 지팡이 같은 내가 새해에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길을 힘차게 걸어갈 수 있도록 하나님과의 만남을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갖고 싶다.

이대열 목사 (열매맺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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