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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주 안에서 함께 서는 공동체

어느덧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었다. 계절이 바뀌면서 우리들의 옷차림과 자연 환경이 변하듯, 올해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직장 업무 형태, 식당 영업 방식, 학교 수업 방식 등등 사회 전반의 모든 것들이 바뀌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교회도 많은 변화를 가지게 되었다.

지난 3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하였던 행정조치로 인해 대부분의 교회가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였고, 벌써 7개월이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현재는 많은 교회들이 대면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드리는 분들과 온라인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분들이 느끼는 영적인 충만과 은혜는 점점 큰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끼면서까지 교회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분들은 더욱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시기가 되었지만, 반면에 온라인을 예배를 드리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점점 영적 갈증을 느끼고 예배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결과를 점점 낳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예배는 드라마와 영화를 보듯이 관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배는 요한복음 4:24의 말씀처럼, 영이신 하나님께 그리스도인 스스로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 안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성도들과의 깊은 교제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점점 영적으로 공허해지고 정서적으로 메말라가는 경우가 생기게 된 것이다.

우리 라이프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공동체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추구하면서, 하나님께서 교회가 각 성도들에게 주신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생명을 살리며 실천하는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야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들에게 갑작스럽게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큰 장벽이 생겨 교회에 마음 편하게 나올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역자들과 안수 집사님이 함께 상의하면서,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이를 위해 첫번째로 실행한 것이 야외 예배였다. 한국의 추석 명절과 가을을 맞이하여 교회의 뒤뜰 야외 예배와 새가족 환영회를 갖기로 했다. 예배 당일, 하나님께서 밝은 햇살과 따뜻한 날씨를 주셨고, 예배 드리기 위해 온 모든 어린 아이들과 어른들은 처음으로 갖는 교회 뒤뜰에서의 모임에 너무나도 행복해하였다.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자와 썬 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처음에는 서로를 알아보질 못했지만, 곧 누구인지를 알아 보고서는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모습에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교회의 이곳저곳에서 보였다.

예배 시간이 되자, 한글 찬양과 영어 찬양을 온 세대가 함께 부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온 세대가 요한복음 3:16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함께 받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예배 후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만든 ‘새가족을 알고 싶다’라는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새가족들을 소개하고 다 함께 환영하고 그들을 위해 축복해 주시는 시간을 가졌다. 환영회가 끝난 후에는 모든 성도님들께 점심 도시락과 송편을 나누어 드리며 각 가정에서 기쁨과 감사의 만찬을 나누도록 하였다. 모두들 예배를 통해 은혜 받고, 점심 도시락을 통해 행복을 느끼며, 모처럼 마음껏 웃는 시간이 되었다.

두번째로, 금요 찬양 예배를 시작했다. 원래 매주 금요일 저녁 7:30에는 금요 기도회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집회 이름을 ‘금요 기도회’에서 ‘금요 찬양 예배’로 바꾸고 경배와 찬양의 시간을 갖도록 하였다. 이러한 변화를 주게 된 것은 성도들 스스로가 직접 찬양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귀한 은혜의 시간을 더 제공해 주기 위해서이다. 매주마다 뜨겁고 은혜가 가득한 찬양과 말씀과 기도가 넘치고 있다.

세번째로는 교역자들이 서로를 알고 더욱 하나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일반적으로 한 교회 안에 있는 교역자들은 서로가 인격적인 만남과 관계를 갖기 보다는 사역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겉으로는 하나가 된 것 같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역 외에 인격적인 하나됨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주일 18일 오후에는 MBTI 전문 강사인 조훈호 전도사를 모시고 모든 교역자들과 사모들을 대상으로 MBTI 검사 및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이전에 한 번씩은 다 해본 경험이 있는 검사였지만, 다시 한 번 검사를 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알고, 배우자의 특징과 다른 사역자들의 특징들에 대해서 알게 됨으로써 서로를 더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1:27-28에서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라이프교회의 성도들뿐만 아니라 모든 교역자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가 하나됨으로, 서로가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고 말씀 위에 온전히 서고 믿음의 길을 온전히 걸어갈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협력해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해 나아갈 것입니다.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황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성도들이 주 안에 거하며, 온전한 믿음이 자라고 성숙되는 은혜가 넘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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