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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칼럼] 담배만이 스트레스 해소책일까?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재유행 우려가 이어지면서 코로나 우울(코로나 블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떤 흡연자는 늘어난 스트레스나 우울감 때문에 담배를 더 끊을 수 없다고 하거나, 흡연량이 이전보다 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흡연자가 스트레스가 있을 때 담배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니코틴이 폐와 혈액을 거쳐 대뇌에 전달되기까지는 약 7초라는 짧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렇게 도달한 니코틴은 뇌를 자극해서 도파민을 분비시킴으로 만족감과 편안함,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우울함에 일시적인 위로를 받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흡연을 선택하는 것은 더 많은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담배의 니코틴 중독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몸은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된다. 그리고 흡연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흡연자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이 됐을 때 기저 질환자처럼 증상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정보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이제 흡연이 스트레스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고, 담배 없이 우울한 기분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권하는 몇 가지 방법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간단한 스트레칭, 가벼운 산책과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 운동량은 계획적으로 조금씩 늘려본다. 처음에는 귀찮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더라도 일단 밖으로 나가서 따뜻한 햇볕을 쬐면 기분도 좋아지고 면역력도 올라간다.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기. 우울할 때는 주변인들과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 비흡연자와 보내는 시간을 만들고, 전화, 문자, 화상통화로 대화하는 것은 기분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힘이 들 때는 도움을 청하는 용기도 내어본다.

•긍정적인 생각하기. 부정적인 생각이 상황을 나아지게 만들지는 않는다. 힘든 것도 지나갈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3분 동안 심호흡을 천천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호흡은 흡연욕구, 긴장,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생활 리듬 유지하기. 충분한 수면과 일정한 기상 시간,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활동의 기본 에너지를 준다. 바나나, 생선, 견과류, 닭고기, 유제품, 달걀 등에는 행복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세로토닌을 만들어주는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있어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 입맛이 없더라도 챙겨 먹도록 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은 피한다.

• 카페인 음료, 술 피하기. 커피, 소다 같은 카페인 음료는 담배를 더 피우고 싶게 만드는 촉매제 역활을 하고, 우울할 때 마시는 술은 우울증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흡연욕구도 증진한다.

금연할 때 흡연자는 일시적인 금단증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금단 증상은 대략 2 주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완화되고 점차 사라지게 된다. 금연은 장기적인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길어지는 코로나19에 지쳐가고 무기력감을 느끼는 상황이지만, 스트레스와 우울을 흡연과 함께 계속 가지고 갈 것인지, 아니면 이 시기를 금연과 함께 잘 버텨내고 이겨 나가야 할지 고민해 볼 시기이다.

ASQ 한인금연센터에 대하여

한인금연센터는 Asian Smokers’ Quitline (ASQ)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금을 받는다. ASQ는 미국 내 한국어, 광둥어, 만다린어, 베트남어를 사용하는 아시안 커뮤니티에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금연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U.S. Studies에 의하면 ASQ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금연한 흡연자들이 두 배 이상 금연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ASQ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중부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지금 온라인으로 등록하거나 전화를 해서 금연을 시작하자!

•한국어 1-800-556-5564 www.asq-kore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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