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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칼럼] 코로나19 대안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

이제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다. 세계적인 영어사전 출판사인 ‘콜린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봉쇄(lockdown)’라고 한다. 그만큼 코로나19는 우리를 외부로부터, 사람들로부터 막아버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조만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자기 생활을 유지하면서 슬기롭게 코로나19를 극복해가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때다. 주변을 보면 코로나19를 피하는 사람과 적절하게 대응하는 사람이 있다.

결혼을 준비하던 커플들에게 코로나19는 큰 위기상황이다. 코로나19 1차로 확산됐던 지난 3월에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던 한 커플은 올해 말로 연기했는데, 다시 재확산하는 바람에 결혼식이 또 연기될까봐 걱정하고 있다.

또 한 커플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갈 것 같다고 판단해서 결혼식은 나중으로 미루고, 혼인신고를 한 후에 신혼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보면서 결혼식에 연연해하지 않은 것을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혼식을 연기하고, 또 연기하다가 갈등이 커져서 결국 헤어진 커플도 있다.

싱글들 중에는 아예 만남 자체를 꺼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만남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다. 프리랜서 웹디자이너인 한 여성은 난생 처음 SNS 데이트를 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그녀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더 줄어들게 돼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다고 한다.

“온라인 매칭으로 저랑 비슷하게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남성을 전화와 SNS로 대화하고 있는데, 대화가 잘 통해서 곧 만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렇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온라인으로 만남과 데이트가 가능한 세상이다. 카톡, SNS , 영상통화 등을 이용해서 서로를 알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성을 그리워하고, 만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특히나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이성을 만나는 것조차 미루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결국 정신적으로 황폐해질 뿐이다. 그건 코로나19보다 더 큰 피해다.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격이다.

미국에서 한국까지 비행기로 10시간 넘게 걸린다. 이 먼 거리를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가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먼 길도 가깝게 느껴지고,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싱글 남녀들은 이성을 만나라고 권하고 싶다. 남녀관계의 열정과 에너지는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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