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달라스 카우보이의 ‘스카이 미러’ 조각가, NRA에 분노

“NRA, 두려움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영상 만들어”

달라스 카우보이 팬이라면 한 번쯤 그 이름을 들어봤을만한 아니쉬 카포르(Anish Kapoor)는 영국 출신 예술가로 텍사스 AT&T 스타디움 앞에 설치되어 있는 거대한 조각품 ‘스카이 미러(Sky Mirror)’의 작가다.

무려 1천3백만 달러의 가치를 보유한 작품 ‘스카이 미러’의 작가인 카포르는 최근 전미총기협회(National Rifle Association) 홍보영상에 자신의 작품이 배경으로 촬영된 것을 확인하고 NRA를 향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부었다.

ARTnews 리포트에 의하면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 설치된 카포르의 또 다른 작품인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 이미지 또한 NRA의 홍보 영상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클라우드 게이트는 강낭콩 모양을 닮아 흔히 ‘강낭콩’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카이 미러와 같이 거울 반사작용을 활용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카포르는 자신의 작품들이 등장한 NRA 영상을 “두려움과 증오감을 불러일으키며 피해 망상, 폭력, 갈등을 유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상”이라며 혹평했다. 또한 그는 “나의 작품이 NRA 홍보영상을 위해 사용됐다는 사실이 역겹다”며 “최근에 플로리다, 라스베거스, 텍사스를 포함해 여러 주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을 계기로 총기법 규제강화를 위한 캠페인들이 더 많이 제작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기법에 대한 제재와 개혁을 위해 설립된 Moms Demand Action for Gun Sense in America의 샤논 왓츠(Shannon Watts) 대표는 ARTnews으로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수만 명의 미국 시민들이 총기로부터의 안전을 요구하는 가운데 NRA는 위험한 안건들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총기 위험에 대한 의식을 강화시켜주고 공공사회에 알리는 아니쉬 카포르 작가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한편 카포르의 스카이 미러 작품은 지난 2013년에 개최된 이벤트에서 달라스 카우보이 풋볼팀에 의해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내셔 조각품 센터(Nasher Sculpture Center)의 제레미 스트릭 디렉터는 카포르를 “최고의 조각가”라고 칭하며 스카이 미러 작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혜빈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