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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 센터, 한국 전통음악 공연 ‘성황’

11월 9일 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 센터, 영어 판소리 개척 박찬응 교수
해설 및 ‘토끼 수궁에서’ 공연, 아쟁 연주가 김상훈의 산조아쟁 공연도 펼쳐

지난 9일(금) 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 센터(Asia Society Texas Center)에서는 한국의 판소리인 수궁가 한마당이 펼쳐지고, 한국 고전악기인 아쟁의 연주가 펼쳐졌다.

‘한국의 음악적 이야기의 전통’(Musical Storytelling traditions of Korea)에 대해 이야기한 이번 행사에는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한국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박찬응 교수가 판소리를 영어로 해설하고 직접 수궁가를 시연해 보이면서 한국전통음악의 초심자들을 돕는 공연을 시작했다.

박찬응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행사의 첫 순서로는 서울 메트로폴리탄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의 아쟁연주자인 김상훈이 장고연주자인 김동훈과 함께 전통적인 나무활대로 한국의 전통적인 민요를 연주했다.

악기해설에서 김상훈은 “아쟁은 아시아의 금쟁(서양식 치터)류 악기 중 유일한 찰현(줄비빔)악기로, 안족(기러기발) 위에 음높이 순으로 얹은 7~10개의 줄을 막대기나 말총활로 문질러 연주한다”고 설명하고 정악에 쓰이는 대아쟁과 민속악용 소아쟁(산조아쟁) 외에, 창작곡 연주를 위해 개량된 여러 종류의 크고 작은 아쟁이 있다고 관객들에게 설명하고 연주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김상훈은 김희경 교수(UC 버클리 음대) 작곡인 ‘when he was Six-Hundred Years Old(2010-2018)의 산조아쟁 곡을 아쟁의 나무활과 손목을 이용 마치 울부짖는 듯한 한이 맺힌듯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박찬응 교수는 수궁가에 대한 해설을 통해 소리꾼이 한 대목의 소리에서 다른 대목으로 넘어가기 전 자유리듬으로 사설을 엮어가는 ‘아니리’는 영어로, ‘소리’는 한국어로 하는 판소리 솔로 ‘토끼 수궁에서’를 선보였다.

이날 박찬응 교수가 선보인 수궁가는 한글자막으로 판소리를 알리고 영어자막으로 그 내용을 설명하면서 재미와 해학을 곁들여서 참가한 라이스대학 관련학생들과 참석자들의 웃음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멋진 무대였다. 박찬응 교수의 전문분야는 내러티브 전통연구 공연으로서 강산제 판소리, 고제 판소리 보유자인 정권진 선생에게 훈련을 받았고 이중언어 판소리를 발전시켰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는 박찬응이 우렁찬 소리를 술대를 통하여 멋진 산조가락으로 풀어내는 ‘거문고’ 연주와 김상훈의 산조아쟁 연주가 김동훈의 장고 반주로 거문고와 아쟁을 함께 연주하며 각기 다른 창으로 서로 어우러지는 ‘아쟁-거문고 듀엣’곡을 선보여 참석한 많은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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