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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어스틴 ‘입학 비리’ … 애벗 주지사 “텍사스 대학 전수 조사” 지시

미 전역 입학 비리 사태, UT 어스틴 테니스 코치 기소 … “UT 어스틴 비리 입학 학생 찾아라”

그랙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18일(월) 모든 텍사스 대학 이사회에 입학정책 조사를 지시했다.

그랙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18일(월) 모든 텍사스 대학 이사회에 입학정책 조사를 지시했다.

미 전역 명문대 대학입시 뇌물수수 및 부정행위가 미 법무부 조사에 의해 폭로된 가운데 입학 비리 관련자 44명이 기소됐다.

미국 법무부는 “대학입학시험 부정입학 및 정예대학 입학을 모의한 혐의”로 공갈, 우편 사기, 돈세탁, 공무집행방해 등의 이유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기소 된 이들 중에는 할리우드 배우, 부유한 사업가, 변호사들, 그리고 몇 명의 텍사스인 또한 포함돼 시민들에게 충격을 더했다.

UT 어스틴의 경우 전 테니스 코치가 전국적으로 기소된 사람들 중 한 명으로 밝혀지자, 그랙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18일(월) 모든 텍사스 대학 이사회에 입학정책 조사를 지시했다.

주지사는 “현재까지는 텍사스에서는 UT 어스틴만 연루됐지만, 이 조사는 텍사스의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모든 대학들이 입학절차를 재평가하고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애벗 주지사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대학들은 자격을 갖춘 텍사스의 학생들을 모으기 위해 존재한다. 이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납세자들은 이 제도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텍사스에는 38개의 공립대학이 위치해 있으며 이 중 34개가 6개의 주립대학 중 하나에 속한다. 6개의 체제는 텍사스 시스템, 노스(North) 텍사스 시스템, 휴스턴 대학, 텍사스 A&M 대학 시스템, 텍사스 주립 대학 시스템, 텍사스 기술 대학 시스템이며 독립한 4개의 공립대학도 있다.

마이클 센터 (Michael Center)전 UT 테니스 감독은 뇌물수수 계획과 관련해 기소된 텍사스 출신 4명 중 한 명으로 수사관들은 센터(Center)가 운동선수 출신이 아니지만 UT 어스틴에 입학을 위해 1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후 선수로 위장 입학을 도왔다고 말했다.

UT 어스틴의 학생들은 교내 페이스북 유머 그룹을 통해 입학 비리 사태를 언급하며 풍자 그림을 올리는 등 이번 사태에 많은 주목을 하고 있다.

UT어스틴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뉴스를 통해 UT어스틴에 입학 비리 사건을 알게 됐다”며 “출발선이 차이를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됐고 사건의 철저한 진상 파악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겸 아티스트인 짐 캐리는 최대 규모의 대학입시 비리 사건에 대해 풍자 그림을 통해 비판했다고 19일(화) 더랩(the wrap)이 보도했다.

짐 캐리는 개인 SNS를 통해 "로린 러프린과 펠리시티 허프먼의 자녀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기꾼들이 결국 낙제점을 받게될 것이다"라는 글과 함께 러프린의 캐리커쳐에 ‘F’를 그려넣은 그림을 게재했다. 짐 캐리는 그동안 꾸준히 미술 작품을 트위터에 게재하며 정치, 시사 등을 풍자해왔다.

UT를 입학하지 못한 한 학생을 포함한 여러 학생들은 입학 부정 사건에 연루된 학교들을 고소하기 위해 뭉쳤으며, 이 소송은 2011년에서 2018년 사이에 입학 부정 사건에 연루된 학교들에 지원서를 냈지만 합격하지 못한 학생들의 지원서 신청비를 재 지급해주며 손해배상을 하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기사를 접한 어스틴지역 한인 학부모들은 “얼마전 소수인종을 적대시하는 백인학생의 입학 사정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기억한다. 대학 입학의 문제는 얼마나 공정하고 얼마나 사회에 대한 배려인가”인데 이를 학교가 훼손했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더불어 더욱 투명한 입학 사정으로 UT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장기간에 걸쳐 부정입학자 색출과 관련자 처벌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를 보였다.

헬렌김·정한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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