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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의 대선 성공을 위해” … 미식 축구장 2배 크기 예술 작품 ‘화제’

스탠 허드 예술가, 어스틴-버그스트롬 공항 근처 목장서 약 7일간 전시 … 작품 스케치 및 조립, 약 2주간 작업

로런스, 캔자스(Lawrence, Kansas)에 기반을 둔 예술가 스탠 허드(Stan Herd)는 베토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위해 어스틴 - 버그스트롬 공항 근처 목장에 베토 얼굴을 작품화했다.

로런스, 캔자스(Lawrence, Kansas)에 기반을 둔 예술가 스탠 허드(Stan Herd)는 베토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위해 어스틴 - 버그스트롬 공항 근처 목장에 베토 얼굴을 작품화했다.

‘넥스트 오바마’라고 불리며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르는 베토 오루크(Beto O'Rourke)가 차기대통령 선거에 공식 출마한다고 발표한지 일주일만에 지지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한 설치 예술가는 베토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 18일(월) 대형 작품을 어스틴 근교에 선보이며 지역민들과 미국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일명 “지구 예술가"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스탠 허드(Stan Herd)는 캔자스 로렌스 출신의 설치 예술가로 베토의 지지를 위해 어스틴 근교에 작품을 설치했다.

작품을 위해 약 2주간 공을 드린 허드는 “이것은 공동체를 예술에 끌어들인 것이며, 그것이 나의 꿈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캔버스를 찾는 것이었다. 더 많은 관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공항 최대한 가까이에 설치하려고 했다"고 공한 근처에 작품을 설치한 이유를 더했다.

허드 작가는 40년 넘게 자연에서 오는 특히 현장에서 대부분 발견할 수 있는 유기농의 재료로 작품들을 만들어왔으며 이번 작품의 경우 자갈, 모래, 바위 등을 사용하여 작품에 색과 질감을 더했다.

대통령 후보의 모습을 한 거대한 예술품은 미식축구 스타디움 2배의 크기로 어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에서 북쪽 약 1.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프로젝트 매니저 겸 조수였던 존 자르 (John Zarr)는 작품 스케치와 조립하고 끝내는데 약 2주가 걸렸으며 허드는 하루에 몇 시간씩 현장에 있었다고 전했다.

자르(Zarr)는 “작품의 아름다움의 일부는, 이 작품을 만드는 것에 기여한 모든 사람들이 어떤 한 사람이나 기관보다 더 큰 무언가의 일부인 것처럼 느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총 1만 달러가 넘는 제작비를 들인 작품과 관련해 자르와 허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베토의 대선 출마 선언이 국가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이 작품은 카슨 크릭 목장 위에 설치돼 있으며 어스틴-버그스트롬 공항에 도착하거나 출발하는 사람은 하늘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약 7일간 전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토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해 공화당의 거물 현역인 테드 크루즈 의원과 접전을 치르면서 전국적인 정치 스타로 떠올랐으며 상원의원에 앞선 중간선거에서는 베토(48.29%)와 크루즈(50.93%)의 최종 득표율 격차는 2.64%포인트로 초근접해 많은 민주당 시민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한편 베토는 지난 14일(목) 대선 도전 선언 후 하루 만에 610만달러(약 70억원)의 후원금을 끌어 모으면서 미국 내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민주당 주자 가운데 단시간 내에 최대 모금액을 기록하면서 베토는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넥스트 오바마’,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베토의 기록은 출마 선언 하루 만에 592만달러를 모금한 버니 샌더스(77) 상원의원의 기록을 앞선다. 출마선언 후 하루 동안 카말라 해리스(54) 상원의원은 150만달러, 엘리자베스 워런(69) 상원의원은 20만달러를 각각 모금한 바 있다.

베토는 젊은 시절 펑크록 뮤지션으로 활동했으며 스페인어를 구사할 수 있다. 풀뿌리 운동과 소셜미디어 선거전략을 앞세워 젊은 층과 히스패닉 유권자의 표심을 얻는 데 성공했으며 외부 정치단체의 기부를 거부해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하지만 베토는 당내 좌파로부터 ‘사이비 진보’라는 거센 비판과 걸림돌이 있다. 미 주류 언론들은 베토의 신상에 관한 과거 자신의 발언과 거액의 가문 재산, 석유가스업체로부터의 후원금 수수, 여기에 백인 남성 후보라는 점까지 더해져 진보진영을 대변하는 40대 기수로서 부정적인 측면들이 반대파들로부터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헬렌김·정한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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