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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건강은 건강 할 때 지켜야 합니다”

어스틴 노인회 4월 월례회 성료 … 김병대 박사 초청 ‘백세 건강을 위한 당뇨, 고혈압, 치매, 우울증 강의’ 진행

건강 이상 증후에 대한 설명에 많은 노인회원들이 귀담아 듣고 있다.

건강 이상 증후에 대한 설명에 많은 노인회원들이 귀담아 듣고 있다.

매달 어스틴 노인들을 찾아오는 반가운 행사, 어스틴 한인 노인회(회장 강춘자)의 4월 월례회가 지난 13일(토) 한인 문화 회관에서 개최됐다. 4월 월례회 점심 식사는 어스틴 한인 골프회에서 대접해 훈훈함을 더했다.

강춘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침에 비가 와 걱정을 했는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현재 대한민국에 많은 치매환자가 있으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의 수가 많아진다. 집에서 텔레비전만 보고 있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집에 있지 말고 월례회에 나와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스트레스를 풀고 가길 바란다”고 4월 월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강 회장은 “올해 1월 부터 4월 까지 총 4분이 돌아가셨다”며 “항상 준비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다음 생에서도 노인회 월례회를 회상하며 그곳에서 만날 수 있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4월 월례회에서는 생기가 넘치는 봄을 맞아 강춘자 회장은 한인 건강 리소스 센터(Korean Resource Center)의 김병대 박사 초청해 유익한 월례회를 열었다.



김병대 박사는 “백세 건강을 위한 당뇨, 고혈압”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본격적인 강의 전 김 박사는 당뇨, 혈압 약 복용 여부를 확인 후 강의를 시작했다.

김박사는 “고혈압과 당뇨병은 노후의 불청객이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일상 생활습관와 고령화가 겹치면서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눈의 띄게 급증하고 있다”며 이어 “당뇨와 고혈압은 완치되지 않는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요법을 통해 혈당과 혈압 등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해 당뇨·고혈압 증상과 급성·만성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며 "식사요법은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조절 방법으로 운동요법과 약물요법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당뇨에 대해 강조점을 두어 강의를 진행했다. “당뇨 환자는 매끼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지키고 비슷한 양으로 식사해 혈당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함으로써 인슐린이 분비되는 시간대와 필요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특히 우유, 과일 같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군의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고 어르신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김병대 박사는 치매와 우울증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 박사는 “치매는 생활습관병이다. 특히 65세 이후 나이가 5살씩 증가할 때마다 치매 발병 위험 2배씩 높아진다. 나이가 들었다고 처지지 말고 활발하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식후 30 분 가량 걷기 운동을 하면 평생 치매 걱정은 사라진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한인노인들이 겪는 우울증이 ‘이민생활의 스트레스’ 및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박사는 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정서적으로 도움을 줄 사람들을 가까이 두며,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고민하거나 걱정하지 않는 생활태도를 습관화 하는 것”을 권했다. 또 기질적으로 만성적인 우울증에 시달리면 처방약을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9가지 백세 건강 비결을 꼽았다. △ 규칙적인 식사(5-6시간 간격) △ 소식(한끼 500칼로리 미만) △ 50 야채-30 탄수화물-20 단백질 △ 20분 이상 천천히 먹는다 △ 식후 30분 정도 운동 △ 6-8시간 숙면 △ 금연 △ 절주 △ 물을 많이 마시기.
김 박사는 “건강 비결 9가지를 100일 간 실천을 하며 2형 당뇨 52% 정상 회복, 우울증 감소 등 눈에 보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며 김병대 박사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월에는 노인회 월례회 대신 예수찬양교회에서 어버이날 초청 잔치를 열 예정이다. 한편, 어스틴 한인 문화 회관에서는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간 치매예방교실이 진행되고 있으며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두 시간 간 공예 교실이 열린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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