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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지정 ‘건의서’ 서명 운동 전개

휴스턴 한인 동포들, “전통 춤 계승·발전 통해 전통 무용계 정상화” 촉구

휴스턴 한나래 봉사단이 NASA에서 개최된 문화행사에서 한국전통춤을 선보인후 단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휴스턴 한나래 봉사단이 NASA에서 개최된 문화행사에서 한국전통춤을 선보인후 단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지난 15일(토) 한국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결승전 응원을 위해 동포들이 모인 한인회관에서는 휴스턴 한나래 봉사단의 허현숙 단장과 단원들이 ‘한국 문화재 청장에게 무형문화재 지정과 관련된 요청을 건의하는 건의서’에 동포들의 서명을 받고 있었다.

‘문화재 청장님께 드리는 건의서’라는 제목이 붙은 이 서명지의 내용은 ‘2019년 5월 27일에 작성된 것으로 국가무형문화재를 비롯한 범 예술계 대표들인 국가무형문화재 이흥구, 이생강, 이영희, 강정숙, 이춘희, 신영희, 김청만, 정철호, 김영재, 고흥곤, 이춘목, 김광숙씨와 조흥동 예술원 부회장, 김문숙 예술원 회원, 하철경 예총회장, 홍성덕 국악협회이사장, 이광수 민족음악권이사장, 김호동 우봉이매방춤 보존회장, 이화숙 강선영 태평무 보존회장, 송재연 사)전주대사습보존회 이사장, 서울시 문화재: 최경만, 정화영, 전수교육조교인 이현자, 정명숙, 김정녀, 이명자, 김정수, 양길순, 양성옥, 김묘선, 김운선씨 등이 건의 촉구한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를 비롯한 범 예술계 대표들이 입장을 발표하게 된 것은 한국 전통춤의 거목으로 불리는 우봉 이매방의 유족 측이 지난 2018년 1월 삼고무와 오고무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마치고 이후 이를 활용한 공연을 올린 국립무용단 등 국공립예술단체에 저작권 내용과 관련하여 저작권자를 명시한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런 사태에 직면한 국가무형문화재를 비롯한 범 예술계 대표들과 ‘우봉이매방춤보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측은 고 이매방 선생님의 작품은 수백년전부터 내려온 북 가락과 전통 음악에 맞추어진 춤사위로 오랜 세월 동안 넘게 제자들과 추어 왔는데, 우봉선생님의 사위가 개인적인 욕심으로 저작권에 등록하여 상속받았다며 주장하는 것은 이매방 선생님과 임춘앵 선생님, 수많은 전통무용가나 예술단체 등에서 공연했던 전통문화유산을 사유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로 인해 무용계의 무리를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통춤을 모르는 이매방 선생의 사위분께서 상속을 받기 전에 먼저 보존회의 임원들과 상의를 하셔야 했고, 무엇보다도 주옥 같은 스승의 작품의 보존과 전승이 먼저여야 하는데 말없이 몰래 저작권에 등록하여 이미 나와버린 외국공연의 프로그램을 수정할 수도 없는데 내용증명을 보내겠다고 감정적인 폭언으로 한평생 스승의 춤을 추어온 범 예술계 단체를 참담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요즘은 각 대학의 무용과가 합병되거나 폐과되고 있고 전통무용공연은 관람객이 없어 전통무용가들이 제살을 깍아가며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데, 저작권료를 내라면 그 춤을 계승할 필요 없이 조금 변화시키고 변질시켜 창작을 하게 됨으로 오히려 스승의 춤이 말살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우봉이매방춤 보존을 위한 비상대책위가 전통문화유산 사유화를 우려해 기자회견을 하고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통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전통춤들의 저작권 등록행위는 전통춤의 보전이나 발전에 큰 기여한 바가 없이 저작권을 이용해 공연활동과 학습 등을 침해하는 것으로서 가난한 전통무용가들을 도탄에 빠뜨려 전통문화의 올바른 계승을 저해하기 때문에 이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나래가 서명을 받은 ‘문화재 청장에게 드리는 건의서’에서 국가무형문화재를 비롯한 범 예술계에서는 전승위기에 처한 ‘승무’, ‘살품이춤’, ‘태평무’ , ‘도살풀이춤’의 보유자를 지정하고자 하는 문화재청에게 감사를 표하고 무형문화재 가치와 근간을 흔드는 주관적이고 편협된 주장을 하는 ‘문화재청의 원칙에 반대하는 일명 비상대책위’ 관계자 들이 이해타산에 따라 전통춤을 말살하려 함에 분노를 느끼고 국가무형문화재를 비롯한 범예술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전통춤의 계숭과 발전을 위해 하루 빨리 보유자를 지정하여 분열된 전통무용계가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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