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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갈등 번진 미주총연 양분 사태 “중남부연합회 임시 총회 열어”

제17대 중남부 연합회 임시 총회 개최 …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의 현실과 이강일 총무 이사 피해 폭행사건 안건 진행 “박균희 회장 존립 부정”

제17대 중남부연합회(회장 김만중) 임시총회가 지난 6월 15일(토) 어스틴 한인 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제17대 중남부연합회(회장 김만중) 임시총회가 지난 6월 15일(토) 어스틴 한인 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제17대 중남부 연합회(회장 김만중) 임시총회가 지난 15일(토) 어스틴 한인 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중남부 연합회 임시 총회는 권한 위임을 포함해 총 26명의 현 한인 회장 및 중남부 연합회 수석 부이사장, 부회장들이 참석했다. 중남부 연합회 회칙에 의하면 정족수 20명 회원 이상이 참석할 경우 임시 이사회 개최가 가능하다.

임시 총회는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 총연)의 현실과 이강일 총무 이사 피해 폭행사건 2가지 안건으로 진행됐다.

이번 임시 총회 개최의 이유는 지난 달 18일(토)에 있었던 미주 총연의 분열로 시작됐다. 미주 총연은 2011년 24대 회장 선거 이후 8년간 회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과 법정 공방으로 250만 한인 동포의 대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이번 28대 회장 선출 및 선거 마저 두 쪽으로 나눠졌다.



박균희 회장 측은 지난 달 18일(토) 달라스 옴니 호텔에서 열린 정기 총회에서 반대 2명을 제외한 참석자 전원의 인준으로 박균희 회장의 당선을 선언했다. 한편, 박균희 회장의 선거의 불법성을 주장한 비상대책위원회는 같은 날 LA 가든 스윗 호텔에서 남문기 전 회장을 신임회장에 추대했다.

임시 총회 당일 중남부 연합회 김만중 회장은 현 미주 총연의 분열 사태 및 과정을 설명하며 “미주 총연이 분열되는 이 사태를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고 또한 이강일 총무 이사 피해 폭행 사건까지 일어나 급하게 임시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만중 회장의 설명에 이어 박용락 전 어스틴 한인 회장은 현 분열 사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덧붙여 설명했다.

김만중 회장은 “오는 24일(월)과25일(화)에 미주 8개 광역 한인회 연합회 회장들이LA에 모여 현 미주 총연 분열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 할 것이다. 그때까지는 어느 한 쪽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기에 어렵지만 많은 전, 현 한인 회장은 현재 박균희 회장의 존립 자체를 문제시 삼고 있으며 남문기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 총연 사태에 대한 설명과 입장 정리에 대한 회의가 진행 된 후 이강일 총무 이사 피해 폭행 사건 안건으로 넘어갔다. 이강일 총무 이사 피해 폭행 사건은 박균희 회장 당선 선언이 된 지난달 18일(토) 회장 인준 과정 중에 발생했다.

선거 결과 보고를 하던 유진철 선관위원에게 이강일 총무 이사가 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이후 3분 가량 발언권을 얻은 이 총무 이사는 “선거 보고를 하다가 갑자기 인준을 진행하는 건 회칙과 순서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며 “정당한 선거를 하고 동의를 받은 후 인준을 진행해야 한다. 회장 인준이 진행되기 전 호소문을 읽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발언을 했다. 이 총무 이사의 발언이 진행되는 도중 회의장 내에 경찰이 출동해 이 총무를 연행해 나갔다.

이강일 이사는 경찰에게 현행돼 가는 과정에서 목 부분을 가격 받았으며 가격의 현장에서 경찰은 이를 목격했고 폭행 부분을 리포트해 피의자에게 벌금과 출두 명령을 내렸다.

최근까지 두 달간 목 디스크 시술과 치료를 받아왔던 이강일 이사는 이날 무방비 상태에서 뒤쪽에서 가한 폭행으로 목 상태가 악화돼 경찰에게 엠블란스를 요청해 파머스 브랜치 메디칼 시티(Farmer's Branch Medical City) 응급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다.
이강일 총무 이사의 목 부분을 가격한 피의자는 전, 현직 한인회장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박균희 회장 측은 “피의자는 우리 사람 아니며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강일 이사는 “나는 내 목소리를 내려갔다. 지난 달 18일(토) 달라스 열린 정기 총회에 가기 전 많은 분들이 가는 것을 말렸다. 하지만 나는 나의 목소리를 내러 갔는데 폭행을 당했다. 또한 지금은 자해공갈이라는 누명을 쓰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는 24일(월), 25일(화) LA에서 미 전역 한인 회장들이 모여 미주 총연 분열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리해 표명할 예정이다. 이전까지 중남부연합회를 비롯한 8개의 연합회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광규 14대 전 중남부 연합회 회장은 “중남부 연합회가 이렇게 단합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기쁘다. 이와 반대로 미주 총연의 분열 사태를 보니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 총연은 미 전역의 한인회 회장 및 회장단 출신의 인사들로 구성된 연합체로, 250만 미주 한인 동포를 대표하는 조직이다. 미주 총연은 전국 조직을 지향하는 연합체이지만 지난 8년간 선거 때마다 분란과 갈등이 터져 나오면서 한국 정부가 주관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도 초청받지 못하는 신세이다.

2011년 이후 이어져온 분란은 지난해 8월 김재권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사임하면서 박균희 회장 체제로 통합, 정상화 수순을 밟아 나갔지만 이번 선거로 통합 1년도 맞기도 전에 또다시 두 갈래로 나눠졌다.

한편, 김희철 중남부 연합회 부회장은 “중남부 연합회를 비롯한 미주 총연은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 많다. 우리 후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단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목표로 두고 정확한 회칙, 정관을 통해 일을 처리해 나가자”고 말했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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