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규모는 소수민족의 힘, 2020 인구 센서스 참여하자”
KADF·달라스한인회, ‘2020 인구 센서스 참여본부’ 발족 … 달라스한인문화센터서 발대식 개최, 미인구조사국 ‘파트너’로 활동
한인사회발전재단(KADF, 대표 유석찬)과 달라스한인회(회장 박명희) 관계자들이 주축이 된 이 단체는 내년 인구 센서스 조사가 있을 때까지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홍보 및 참여 독려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참여본부는 지난 16일(월) 달라스한인문화센터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발대식에는 미 인구조사국 린 밍 쏘(Lynn Ming Tso) 파트너십 담당관과 버는 캐트론(Vernon Catron) 언론 담당관, 참여본부 관계자, 그리고 일부 한인 동포들이 참석했다.
참여본부는 앞으로 미 인구조사국과 ‘파트너 관계’로 활동하게 된다. 린 밍 쏘 담당관은 이날 유석찬 대표와 박명희 회장에게 ‘파트너 인증서’를 전달하고 인구조사에 관한 전반적인 개요를 설명했다.
린 밍 쏘 담당관은 인구조사가 체류신분 및 개인 정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정부의 예산을 정당하게 할당 받기 위해서는 인구조사에 참여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린 밍 쏘 담당관은 또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연방 하원의원 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구의 정치력을 제대로 반영하는 데 인구조사 결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인구조사는 10년에 한 번씩 실시된다. 따라서 내년 실시되는 인구조사 결과는 향후 10년간 미국 정부의 공식자료로 사용된다. 미 연방정부가 매년 6천 750억 달러 가량의 예산을 50개 주정부에 분배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인구 한 명당 매년 2,000 달러의 예산을 확보하는 기회가 된다고 린 밍 쏘 담당관은 설명했다.
인구조사는 △ 인터넷 △ 전화 △ 우편 △ 대면 인터뷰 등 크게 네 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대면 인터뷰는 내년 7월 말까지, 해당 주소지가 인구조사에 참여한 게 확인 될 때까지 추진된다. 따라서,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서는 인터넷, 전화, 혹은 우편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
인구조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법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제대로 된 인구분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직·간접적인 사회·정치·경제적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한인사회발전재단 유석찬 대표는 발대식에서 인구조사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의 한인 인구 증가율이 가히 폭발적”이라며 “한인 인구 10만을 바라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만, 13만의 숫자가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그러나 아무리 우리가 10만명이 넘는다 외쳐도 소용이 없다”며 “미국정부가 공식적으로 갖고 있는 북텍사스 한인 인구 수는 2010년 인구조사 기준 3만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그러면서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소수민족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커뮤니티의 규모”라며 “규모는 곧 인구수다. 2020 인구 센서스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피력했다.
인구센서스는 미국정부를 상대로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수치로 증명할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말한 유 대표는 “개인, 종교단체, 사업체, 동문회 및 모임, 그리고 모든 한인 직능단체들이 하나로 힘을 합쳐 한인사회 전체가 인구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2020 인구조사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2020census.gov를 참고하거나 참여본부(972-241-4524)에 문의하면 된다. 단체 및 그룹 단위의 인구센서스 설명회가 필요한 경우 참여본부를 통해 미 인구조사국 관계자들의 협조를 받을 수 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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