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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한인 연방의원, 북텍사스에서 나올까?

◎ 텍사스 연방하원 6지구 출마 세리 김
◎ 미셸 박 스틸·영 김의원 공식지지

북텍사스에서 5번째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인 세리 김(공화)씨가 텍사스 연방하원 6지구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텍사스 연방하원 6지구는 엘리스 카운티(Ellis County)와 나바로 카운티(Navarro County)를 포함하는 지역구로, 달라스-포트워스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2010년 인구조사를 기준으로 이 지역구의 인구는 69만 8,498명이다.

텍사스 연방하원 6지구는 원래 로날드 라이트(Ronald Wright, 공화) 의원의 지역구였는데, 라이트 의원이 지난 2월초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공석이 됐고, 오는 5월 1일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연방중소기업청(SBA)에서 근무했던 세리 김 후보는 미셸 박 스틸(공화)과 영 김(공화)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의원의 공식 지지도 받아냈다.
김 후보는 “학교와 스몰비즈니스, 텍사스주를 개방하라(Open Schools, Open Small Business, Open Texas)”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미 후원금 1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어린 시절 서울에서 이민 왔다. 부모는 두세 개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생계를 꾸렸다”면서 “텍사스에서 희생과 노력, 회복력의 가치를 배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른바 트럼프 지지세력인 ‘MAGA’ 후보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일했던 것은 커다란 영광이었다. 그가 이룬 업적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텍사스 출신의 김 후보는 2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23세에 UT 오스틴 로스쿨을 졸업했다. 국제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다 트럼프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수석 고문과 중소기업청 여성사업가 담당 청장보를 지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보건복지부 고문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ABC, CBS, 폭스 등 방송에서 논객으로 출연했고, 레저와 여행, 한식 전문가 블로거로도 활동했다. 지난 2018년에는 한식 콘테스트 심판을 보기도 했다.
스틸 의원은 “업무에서 최고의 여성임을 입증했고, 의회에서 그와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김 의원도 “세리 김이 텍사스를 대표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는 11일 현재 모두 23명 후보가 출마했다. 공화당에서는 라이트 의원의 부인인 수잔 라이트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 비서실장을 지낸 브라이언 해리슨 등 11명이 출마했다. 또 민주당소속 10명과 자유당 무소속 후보도 나섰다.

보궐선거는 5월1일 실시된다. 50%+1표를 기록한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한 2명의 후보가 본선을 치른다.

텍사스 연방하원 6지구가 최근 수년간 민주당 성향으로 기울고 있는 추세라 세리 김 후보의 승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의 밋 롬니 후보가 57.17%를 득표했고 민주당 소속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41.38%를 득표했다.

하지만 2020년에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 도날드 트럼프 후보가 52.06%를,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후보가 46.48%를 득표했다.

미 연방하원에는 현재 4명의 한인 의원들이 포진해 있다. 공화당의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캘리포니아 48지구)과 영 김(한국명 김영옥·캘리포니아 39지구) 의원, 민주당의 앤디 김(재선·뉴저지 3지구) 의원과 어머니가 한국인인 메릴린 스트릭랜드(초선·한국명 순자·워싱턴 10지구) 의원 등이 올해 1월 제117대 연방의회에서 당당히 취임식을 가졌다.

북텍사스 한인들 사이에서는 타나 유 달라스카운티 판사, 알렉스 김 태런카운티 판사, 성영준 캐롤튼 시의원, 그리고 전영주 코펠 시의원에 이어 또 다른 한인 선출직 공직자가 나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루이스빌 거주 한인 김태영(자영업) 씨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민주당, 공화당 가릴 것 없이 일단 한인 정치인들을 가능한 많이 배출해야 한다”며 “해당 지역구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여러 방면으로 세리 김 후보를 한인들이 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리 김 후보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 및 후원에 관한 정보는 세리 김 캠페인 웹사이트(seryfortexas.com)를 참고하면 된다.

토니채·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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