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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환자 치료진 ‘이동금지령’, 보건당국 합의서 마련

에볼라 바이러스 표본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병원 직원이 최근 유람선을 타고 미국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던컨을 치료하다가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인 여간호사 앰버 빈슨도 증상을 나타내기 전인 10일 달라스에서 클리블랜드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 뒤 다시 13일 항공편으로 달라스에 돌아와 감염 확산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텍사스장로교병원 직원이 지난 12일 동행자와 함께 유람선을 타고 텍사스 갈베스턴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이 직원이 던컨과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던컨으로부터 채취한 임상 표본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 직원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강화된 감시 요건을 통보하기 전 미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직원은 던컨의 체액 표본을 처리한 이후 19일이 지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키 대변인은 유람선의 의사가 이 직원이 건강한 상태임을 확인했으며 검사 이후 해당 직원과 동행자는 자발적으로 선실에 격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텍사스주 보건당국은 16일 오후 늦게 텍사스장로교병원 치료진을 상대로 이동금지를 요청하는 일종의 합의서를 마련하고 이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열흘간 치료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지원 인력 100명에게 에볼라 잠복기(최대 21일)가 끝날 때까지 대중이 모이는 식당, 영화관, 쇼핑몰 등을 방문하지 말고 비행기, 배, 장거리 운송 버스나 기차도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 내에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할 때에는 반드시 보건당국과 상의하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텍사스장로교병원은 가족과 친지에게 전염시킬 것을 걱정하는 치료진이 병원에 머물 수 있도록 특수 병실을 만들고 치료진의 자가 체온 검진 및 보건 당국자의 검진 등 하루 두 차례 증상에 대한 검진 결과를 보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 경제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한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빈슨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 중 8명의 감염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연방 정부에 여행 중단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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