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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 중요

프레스톤우드 침례교회서 열린 북텍사스 대통령 후보 포럼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내 선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18일 북텍사스 지역 초대형 교회로 알려진 플래이노에 위치한 프레스톤우드 침례교회(담임목사 잭 그래햄)에서는 신앙과 자유연대(The Faith & Freedom)와 프레스톤우드 침례교회측이 공동으로 주회하는 대통령 후보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공화당 소속 칼벤슨 후보 등 6명의 후보가 7천여 관중 앞에서 기독교 신앙에 대한 각자의 믿음과 간증 및 급진 이슬람 테러 대책 등 정견 발표 후 담임 잭 그래햄 목사와 기독교의 투표 참여, 낙태 문제 등 다양한 주제로 질의응답식 대담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칼리 피오리나(Carly Fiorina) 후보는 차기 대선은 미국의 국가적 성격(Character)를 규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하며, 자신은 단순한 여성 후보가 아닌 다국적 민간 기업의 최고 경영인으로, 미국 정부기관의 자문으로서 활동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는 차기 대선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 대선 정국은 지난 1980년 나약하고 무능했던 민주당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강한 미국을 재건했던 로널드 레이건의 공화당 정부를 선택했던 것과 같은 맥락의 선거라고 주장한 텍사스주 출신 테드 크루주 미 연방 상원의원은 3살 때 가정 불화로 가출한 부친이 휴스턴으로 단독 이주 후 우연한 기회에 성경책을 읽고 기독교에 귀의해 집으로 돌아와줘 자신은 화목한 가정에서 양육됐다고 가족사와 성장 배경을 간증했다.



펜실바니아주를 대표해 미연방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을 역임했던 릭 센터럼(Rick Santorum) 전 의원은 전국민 의료보험 제도인 오바마 케어를 비현실적인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빈곤 문제와 관련해 성경에서는 ‘가난한 자를 도우라’고 분명히 쓰여 있기는 하지만 지나친 사회보장제도는 국민이 나태해지고 정부에 기대는 의존성을 크게 높인다며 경계했다.

남침례교회 목사이자 아칸소주 주지사 출신 마이크 허커비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이슬람 테러정책에 대해 “현 정부는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명을 경시하는 이슬람 테러단체 지도자의 지시로 어린 아이를 가슴에 않은 애기 엄마가 포탄을 가슴에 품은 채 미군들에게 다가와 자폭하는 급진 테러분자들을 쳐부수지 않으면 우리가 저들에게 죽음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스 홉킨스 의대 소아신경외과 교수로 은퇴한 벤 카슨 후보는 낙태 문제와 관련해 “인간의 생명은 근본적으로 잉태와 동시에 시작되는 소중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사회 폭력 방지 방안에 대해 최근 방문했던 미조리주 퍼거슨시를 예로 들며 “경찰과 시민간 상호 이해와 유대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긴급을 요하는 국가 위기상황 발생시 대응책으로 “우선 사태의 핵심을 파악하고 이어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 정치 명가 부시 가문의 차남으로 행정 경험이 풍부한 후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자신이 플로리다 주지사 시절 효율적인 작은 정부를 지향해 11% 가량 정부 기능을 축소하고도 주 경제를 활성화시켰음을 차분한 어조로 강조했다. 그는 집권하게 되면 대통령으로서 지도력을 발휘해 급진 이슬람 테러 등 전세계 박해 받는 기독교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원활하게 기능하지 못하는 사회 제도를 정비하며, 학교 교육 환경 개선 및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해 살기좋고 풍요로운 강한 미국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정책 비전을 제시해 관중들로 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젭 부시 후보를 비롯한 각 후보들은 한결 같이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제 목소리를 내고 기독교인 스스로의 권익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당초 초대됐던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의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 히스페닉계 샛별 마르코 루비오 등 중요 선두 주자들이 일정상 불참했다.


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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