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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총 주관 ‘예술 문화 페스티벌’ 총 리허설 현장, 화합의 의미 돋보여

오는 11월 11일(토) 본 공연,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 보장 … 풍성한 연주회 기대

센트럴 텍사스 예술·문화단체 총 연합회(회장 손정철, Korea Society of Arts and Culture, 이하 예총)가 지난 3일(토) 예수 찬양 교회에서 오는 10일(토) 개최 예정인 ‘예술 문화 페스티벌’에 앞서 총 리허설 자리를 가졌다.

리허설 현장에는 어스틴 코리안 하모니 합창단(이하 어코니), 팝스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오케스트라 퍼커션 연주로 참석한 다울 사물 놀이단, 초빙 솔리스트에 이르는 다양한 한인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가오는 합동 공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오는 공연을 위해 구성된 팝스 오케스트라는 고등학생들을 비롯해UT 음대 대학원 재학생들과 휴스턴 대학 음대 학생을 포함한 총 37명의 연주자들이 참여했으며 첫 호흡을 맞춰보는 리허설 자리인 만큼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분주한 모습으로 손정철 회장의 지휘에 맞춰 애국가 연주로 리허설의 시작을 알렸다.

총 13명의 단원들과 예술 문화 페스티벌에 참석하는 어코니 합창단의 그레이스 리 단장은 “이번 무대를 통해 어코니가 처음으로 성인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오케스트라 반주는 우리 합창단원들의 소리를 한층 더 아름답게 들리도록 만들어 주는 것 같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과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레이스 단장은 예총 소속 예술 단체들과 멀리 한국에서 합류하게 될 서울대 국악 팀과의 총 협연을 통해 “수준 높은 한국 음악을 어스틴 한인들과 주류사회에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며 오케스트라와의 협주를 마친 소프라노 솔리스트 이지민 씨는 “평소 피아노 반주에 주로 노래를 해왔는데 오케스트라 반주에 노래를 해보니 곡 표현에 더욱 도움도 되고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는 연습 소감과 함께 “편하게 노래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가 좋은 소리를 내줬다”며 팝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 실력에 대해 칭찬했다.

현재 UT 성악과 석사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이지민 씨는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무엇보다 무대에 오르며 가장 큰 에너지를 받는다”며 이번 예총 합동 공연 무대를 통해 향후 훌륭한 연주자의 길에 오르고자 소망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한 명의 솔리스트 테너 김태원 씨는 한국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이’를 열창했다.

테너가 부르기에 다소 높은 곡을 소화해낸 김태원 씨는 목소리가 곧 악기인 직업인 만큼 “리허설이 오후 시간대에 진행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을 전했으나 많은 인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리허설인 만큼 단원들 개개인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사실상 어느 무대나 미흡한 점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주어진 것에 맡은 바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라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줬다.

올 가을학기를 첫 시작으로 UT 오페라 전공 박사과정을 이수 중인 테너 김 씨는 어스틴 이주 후 이번 예술 문화 페스티벌이 한인 예술 단체들과 두번째로 갖는 무대라며 “한국 음악을 주류사회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도 좋지만, 어스틴 한인들끼리 모여 우리 음악을 즐기고 큰 공연 잔치를 기념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참여 의의를 설명했다.

이 날 리허설 전반에 걸쳐 곡의 디테일을 검토하며 순조로운 리허설 진행을 도운 편곡자(익명)는 예술 문화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합창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노래가 돋보일 수 있도록 합창 멜로디에 맞춰 오케스트라 반주를 편곡했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 중점적으로 고심한 편곡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될 ‘아리랑’의 경우에도 뉴욕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평양에서 연주했던 오케스트라 편곡을 그대로 연주를 할 예정이나 예총의 아리랑에는 합창을 멜로디를 추가했다.

이에 대해 편곡자는 “예총 멤버들이 모두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시작한 공연이기에 합창을 꼭 넣고자 결정했고, 한인 합동 공연의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합창 중심의 편곡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편곡자는 예술 문화 페스티벌의 가장 중요한 핵심 메시지는 “화합”이며 공연에 참석하게 될 관중들에게도 이 부분이 크게 부각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공연이 80대 지휘자와 평균 20-30대 오케스트라 연주자들, 어스틴과 휴스턴 대학 학생들, 고등학생 다울 사물놀이단부터 성인 어코니 합창단, 서양악기부터 동양악기, 음악부터 무용, 한인 연주자부터 미국인, 베트남인 연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 단체, 국적, 지역을 아우르는 그야말로 “예술 총 연합”의 의미를 그대로 부여한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 설명하며 “연주자뿐만 아니라 관중들도 음악으로 하나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예총이 주관한 ‘예술 문화 페스티벌’은 오는 10일(토) 오후 6시30분부터 103 W Braker Ln에 위치한 예수 찬양 교회에서 열린다.

향후 일년에 한번씩은 한인 예술인의 화합을 도모하는 합동 음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어스틴만의 독자적인 한인 예술 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는 예총의 바람처럼 오는 본 공연에는 다양한 한인 예술인들의 풍성한 연주로 청중들의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보장되는 신명나는 우리 음악 큰 잔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참여 및 자세한 문의사항은 손정철 예총 회장(512-739-7768)에게 전화하면 된다.

이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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