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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유학생이 줄어든다

2014--2015 비율 버지니아 7.4% 메릴랜드 7.1%
중국·인도 출신 늘어나는데 한국은 감소
인재들 미국 취업 길 터주는 노력 필요

한인사회 인구 증가의 근간인 한인 유학생 수가 2012년을 정점으로 버지니아·메릴랜드 주에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 5년간 발표된 국제교육연구원(IIE)의 ‘오픈도어’ 연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있는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 수는 지난 2012-2013학년도 이후 매년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출신 유학생 수는 2014-2015학년도에 버지니아 1348명, 메릴랜드 1197명으로 추산돼 지난 2010-2011학년도의 1647명, 1537명에서 20% 가량 줄었다.

더욱이 전체 유학생 가운데 한국 출신 비율은 해마다 뚝뚝 떨어지고 있다. 2010-2011학년도에는 버지니아의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 가운데 11.1%가 한국인이었지만 2014-2015학년도에는 7.4%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같은 기간 버지니아의 전체 유학생 수가 1만4844명에서 1만8220명으로 35%나 늘었지만 한국인 유학생 수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메릴랜드 주에서 역시 2011-2012학년도 총해외유학생 1만3422명 중 11.0%를 기록했던 한국인 유학생 비율은 2014-15학년도에는 7.1%로 낮아졌다. 전체 유학생 수는 1만6862명으로 25% 늘었다.



이 같은 한국 유학생 감소추세는 뉴욕 뉴저지 등 타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미국을 찾는 유학생 수는 크게 늘고 있는 반면 한국 출신은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간 한인사회의 양적.질적 성장에 미국 대학으로 유학을 와서 직장을 잡고 정착을 하는 유학생들이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의 더 많은 젊은 인재들이 학업이나 취업 등을 위해 미국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인 E-4 비자에 대해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4년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신설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 한인사회가 연방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펼쳐 E-4 비자 신설을 위한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이 상·하원에 상정되고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지지 의사를 펼쳤지만 결국 무산됐다.

올해 역시 같은 내용의 법안이 상정됐지만 다소 관심이 줄어든 상태다. 가장 큰
문제는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 소관 위원회인 법사위원회의 승인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만 법사위원장인 밥 굿레이트(공화.버지니아) 의원 등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 법안 처리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원들은 아무도 법안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인사회 역시 법안 통과를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관심이 예전만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정부 역시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장려한다는 입장을 수 차례 밝혔지만 구체적인 지원책은 눈에 띄지 않는다. 2014년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에 대해 지원 의사를 밝혔던 주미대사관 역시 올 들어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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