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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윤의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의대에 합격한 학생이 입학을 미루어도 불이익이 없나요?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6/28 06:54

남경윤/ 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

Q: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 입학을 미루어도 불이익이 없나요?

A: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 해당 년도에 입학을 안하고 뒤로 미루는 것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만 해당 의대에 입학유예신청(Request for Deferred Entrance)을 하여 그 신청이 받아들여졌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보스턴 유니버시티(BU) 의대처럼 입학유예신청을 아예 받아주지 않는 의대도 있고 입학유예신청을 받아주는 의대에서도 신청이 거절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병역문제는 일년만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 최소 2년 간의 입학유예가 필요한 경우이므로 학교측에서 거절을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점도 참고하자. 미국 시민권자인 A군의 경우 부모님이 한국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기도 하지만 학생 본인도 중년에는 한국의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의대에 진학하기 전에 병역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합격한 다수의 의대에 군복무를 위한 2년간의 입학유예를 신청했지만 이를 거절한 의대들도 있었고, 최종적으로 A군의 입장에서 가장 유리한 워싱턴 유니버시티 세인트 루이스(WashU St. Louis) 의대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적이 있다. A군의 경우에는 입학유예를 미리 결정한 상태이므로 합격한 의대들 중에 입학유예에 대해 본인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해 주고 우호적인 의대를 고른 후에 최종 진학할 의대를 결정한 현명한 케이스에 속한다.

이와 달리 영주권자이지만 부모님이 한국에 거주하는 B군의 경우에는 합격했던 여러 의대 중에 입학할 의대를 유니버시티 오브 워싱턴(UW) 의대로 결정한 다음에 군입대를 결정했고 UW에서 이를 거절하자 계획을 수정하여 군입대를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C양의 경우에는 잔스합킨스 의대에 진학하겠다고 최종통보를 하고 난 상태에서 진행중이던 리서치가 계획보다 늦어지는 관계로 학교측에 사정을 상세히 말하자 합킨스 의대에서는 커미티 미팅을 통해 C양에게 해당 연구를 열심히 하고 내년에 입학하라는 답을 줬다.

위에서 보듯 이제는 한인학생들에게도 익숙한 입학유예를 대부분의 의대에서는 권장하는 분위기이다. 하버드 의대의 경우에는 165명 정원 중에 매년 10여명이 입학을 유예하고 있고 잔스합킨스 의대도 매년 5명 이상의 학생들이 입학을 유예하고 있다. 한 학년이 50명 남짓인 메이요 의대도 입학유예를 하는 학생이 매년 있으니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기 전에 잠시 쉬면서 본인의 인생을 챙기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물론 이 입학유예제도를 악용하여 일단 의대 합격생의 입지를 유지한 채 다시 한 번 의대에 도전하여 좀 더 마음에 드는 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가끔 만날 수 있다. 위험한 발상이고 상대를 속이는 행위이므로 필자는 절대로 권하지 않지만 의대도 입학유예의 조건으로 다른 의대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이런 약속을 대놓고 요구하지는 않더라도 입학유예신청을 하며 다시 돌아오겠다는 표현이 약한 경우에는 입학유예를 허락하지 않기도 한다. 즉, 합당한 이유로 입학을 늦추겠다는 학생들의 자유의사를 충분히 존중해 주지만 제도를 악용하여 입학할 의대를 확보한 채로 의대에 재도전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그릇된 의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미국 의대들의 입장이다.
▷문의: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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