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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경 칼럼]고령화와 정신 건강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2/08 10:55

정신 건강 칼럼
권미경 박사
홉스프링 아동가족 상담소

2016년 세계 보건 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과 2050년 사이에는 전 세계적으로 60세 이상 되는 인구가 지금의 약 2배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는 매스컴이나 신문 지상을 통해서 이제는 백세 시대에 돌입했다고 듣기도 합니다. 더욱이 작년에는 한 유명 가수의 ‘백세 시대’라는 노래마저 유행할 정도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났습니다.
60세 이상이라 하여 ‘노인’ 또는 ‘어르신’이라고 부르기에도 어색할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분들은 일찍 은퇴하여 동호회 활동이나 취미 생활을 즐기기도 하시고, 어떤 분들은 자원봉사와 같은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종교적인 활동에 임하기도 하십니다.

하지만 많은 분이 이렇게 여유 있게 사시는 것은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60세 이상의 성인 중에 20% 넘는 분들이 정신 건강이나 신경계통의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울증이나 치매는 노인들이 겪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들입니다.
60세 이상의 사람들이 고령화가 됨에 따라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신체적인, 심리적인, 환경적인 어려움은 아동이나 청소년 또는 일반 성인들이 겪는 어려움과는 매우 다릅니다. 다시 말해서 노화에 따라 시력과 청력은 물론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들을 동반합니다. 예전에는 걸리지도 않던 그 흔한 감기도 이제는 면역력이 떨어져서 자주 걸리기도 하고, 회복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심리적으로는 예전에 누렸던 사회적인 위치나 지위에 따른 자신감을 잃은 것에 대한 상실감을 느낍니다. 배우자나 가까운 친구들의 사별로 심리적인 외로움과 우울함도 경험합니다. 또한, 죽음이 이제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닌 나에게도 곧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에 대한 현실 직시는 물론 그에 따른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건강이 악화돼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족과 떨어져 요양시설에서 살아가야 하는 분들이나, 가정 문제로 홀로 살아가야 하는 분들은 더욱 큰 외로움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노인들의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과 같은 증상을 잘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다시 말해서 사고의 혼동, 불안정한 감정 기복, 두려움, 무기력증, 불면, 식욕 상실 등을 정신 건강의 증세로 보기보다는 단순히 노화에 따라 생기는 증세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노화에 따른 모든 변화를 극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건강하게 대처하는 방법들은 있습니다. 먼저, 매일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과의 취미 활동은 물론 가족들과의 잦은 유대 또한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회 전반적으로 노인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빨리 대처할 수 있습니다. 노인들의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는 조기 발견을 통해 많이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문의: 703-957-8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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